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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실적·코로나우려 상쇄·경기민감주 상승에 증시 상승 환율 하락 [#오늘의 한국증시·환율]

국내 증시 5일만에 상승...코스피 3250.21 (+34.30p·1.07%), 코스닥 1050.25 (8.22p·0.79%)

22일 증시와 환율 키워드는 기업 호실적, 코로나19 우려 상쇄다. 금일 한국증시는 5일만에 상승 마감했다.

기업의 호실적은 국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신한금융투자 최유준 연구원은 "미국 증시 실적 시즌 호조와 코로나 변이 확산에도 락다운 강도가 약할 것이라는 판단이 반영됐는데 국내도 2분기 실적 시즌 진입했고, 금일 발표한 기업의 실적은 대체로 호조세를 보였다"며 국내 증시는 실적 기대감 반영하며 상승폭 확대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에서 네이버와 포스코, 포스코케미칼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ASML의 호실적에 힘입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상승했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이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네이버

이는 투자심리를 짓눌러온 코로나19 부담감을 상쇄시켰다.

삼성증권 투자정보팀 관계자는 연구원은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코로나 확산 우려를 상쇄했다"며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우리 기업들의 호실적 발표가 잇따르면서 주식 시장의 상승폭을 키웠다"고 말했다.

반도체와 함께 경기민감주도 상승했다. 이날 증시에서 면세, 항공, 여행, 카지노 기업 전반이 반등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달러, 금과 같은 안전자산들의 약세, 국제유가 상승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되며

투자심리 개선됐다고 미래에셋증권 글로벌주식컨설팅팀은 설명했다.

이같은 상황 속에 국내 증시는 5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4.30포인트(1.07%) 오른 3250.2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8.22포인트(0.79%) 오른 1050.25에 장을 마쳤다.

현대차증권은 마감시황을 통해 "코스피는 DDR 5전환 임박 분석으로 대형 IT주와 호실적을 발표한 네이버, 포스코등 대형주가 지수를 견인하여 1%대 상승을 보였고. 코스닥은 외국인 매수와 오딘의 효과로 카카오게임즈가 급등하여 1050선을 재탈환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철강/금속 업종이 3.3%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보험과 증권 업종도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 업종이 3.4% 하락한 가운데 기계과 의약품 업종이 부진했다.

주요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1.5%), 카카오(1.7%), LG화학(+2.0%), KB금융(+2.4%)이 상승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1.9%)와 LG생활건강(-3.7%), 두산중공업(-3.7%)이 하락했다.

한국증시 2021.07.22
미래에셋증권 제공

전문가는 기업의 3분기 예상 전망치가 중요해질 것으로 봤다.

신한금융투자 최유준 연구원은 "경기 회복 속도 정점 논란과 델타 변이 확산에도 기업 실적은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며 "3분기 실적 추정치에 대한 상향 폭은 크지 않은 상황. 실적 시즌에 있어 기업의 가이던스(예상 전망치) 제시가 더욱 중요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오는 23일 주요 국가의 마킷 PMI(구매관리자지수)를 발표 예정이어서 산업 서베이에 경기 둔화 우려 반영 수준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봤다.

이런 가운데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 상해 종합 지수는 0.34% 오른 3574.73을, 일본 니케이 225 지수는 0.58% 오른 2만7548.00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 지수는 0.65% 오른 1만7572.33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