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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업황 개선 흐름 4개월 연속 둔화

제조업 업황의 개선 흐름이 4개월 연속으로 둔화했으며 다음 달 업황 개선 전망에 대한 기대감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조선, 가전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전달보다 하락했으며 다음달 화학과 섬유 부문에서 침체 전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국내 주요 업종별 전문가 186명을 대상으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를 조사한 결과, 7월 제조업 업황 현황 PSI가 114로 집계돼 전월(123)보다 하락했다고 25일 밝혔다.

제조업

PSI는 100(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 대비 증가(개선) 의견이,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 의견이 많음을 의미한다.

제조업 업황 PSI는 작년 6월부터 14개월 연속 100을 상회했으나 전월보다는 4개월 연속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내수(111), 수출(120), 생산(115), 투자액(113), 채산성(105) 등 모든 세부 지표가 100을 넘겼으나 전월 대비로는 일제히 떨어졌다.

세부 업종별로는 반도체(158), 조선(138), 디스플레이(130), 가전(119), 자동차(119) 등 다수 업종에서 100을 상회했다. 반면에 화학(71), 철강(73), 휴대전화(97)는 100을 밑돌았다.

전월과 비교하면 반도체, 가전, 조선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디스플레이(-20), 기계(-15), 철강(-48), 섬유(-36)의 내림 폭이 컸다.

8월 업황 전망 PSI는 112로 전월(130)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내수(111)는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고 수출(122)과 생산(116)은 하락세로 전환했다. 투자액(114)은 2개월 연속으로 내렸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조선(142), 반도체(138), 디스플레이(126), 철강(113) 등 다수 업종이 100을 넘겼으나 화학(79), 섬유(94)는 100을 밑돌며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월 대비로는 조선, 철강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두 자릿수 하락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