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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랩셀 주력 사업은 검체검진..코로나 검사로 매출 늘어

GC녹십자랩셀의 주력 사업은 검체검진이며 올 해 2분기 매출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수치를 달성했다. 2분기 GC녹십자랩셀은 '코로나19' 검사로 인해 매출이 늘었다.

지난 2019년 12월 중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나오기 시작했는데, 지난 2020년에 핀란드는 한국에 코로나19 검체 검진을 의뢰하기도 했다. 당시 핀란드 전역에서 민간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곳이 2주에 걸려 총 1만8000건의 검체를 한국에 보내 감염 여부 확인을 의뢰했다. 핀란드에서 이 같은 의뢰를 해온건 핀란드 그리고 유럽에서는 검진을 부탁할 곳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위기 해결의 핵심은 검진 능력을 높이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2분기 GC녹십자랩셀의 바이오 물류 매출도 전년 대비 51.6% 성장하며 호실적을 냈다(292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3억원, 14억원을 기록했다. 검체 분석 사업을 영위하는 연결 자회사 지씨씨엘도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2.1% 증가했다.

검체검사 서비스와 관련해 GC녹십자는 해외 시장을 공략해 왔다. 해당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다. 베트남 시장이 최근 급성장 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지난 3월 하노이대학병원과 검체검사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동남아 공략에 더 힘이 붙게 됐다. GC녹십자가 하노이대학병원과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을 진행할 수 있었던건 검사 품질과 관련해 인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GC녹십자는 40년간의 진단검사 기술력을 가지고 있고 운영 노하우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제약 업계 관계자는 "GC녹십자는 1조 클럽 제약사 중 하나이며 작년 국내 제약사 매출 2위다"면서 "그룹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녹십자는 백신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고 GC녹십자랩셀은 검체검진 사업 부문의 성장세와 기술 이전료 유입 등에 힘입어 실적이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GC녹십자랩셀은 지난 16일 GC녹십자셀과의 통합을 발표하며 글로벌 선두 세포 치료제 전문 회사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회사 측은 캐시카우인 CDMO(바이오 위탁개발생산) 사업 등 다양한 바이오 산업 밸류 체인을 통한 기업 가치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사진=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사진=재경일보 박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