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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최고치·주가 상승·답답함·환율 하락 [#오후 증시·환율]

27일 오후 증시 및 환율 키워드는 뉴욕증시 최고치와 남북 통신선 복원, 답답함이다.

국내 증시에 영향을 주는 미국 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IT 기업 실적 기대감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2.76포인트(0.24%) 오른 3만5144.3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51포인트(0.24%) 상승한 4422.3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72포인트(0.03%) 오른 1만4840.71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증권 서정훈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장 초반 혼조세를 딛고 상승 마감했는데 5거래일 연속 3대 지수가 동반 상승함은 물론, 소폭이나마 사상 최고치를 다시금 경신했다"며 "주요 빅테크 업체들의 실적 발표와 7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금주 예정되어 있지만, 이날 투자자들은 경계감보다 기대감을 시장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액도 3년 만에 10조원을 돌파했다. 회사는 이날 2분기 매출액 10조3217억원, 영업이익 2조69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91%, 38.3% 증가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증가에 PC와 그래픽, 컨슈머용 메모리 수요가 크게 늘었고,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통일부 남북 직통전화 북한 판문점 남북대화 2021.07.27
통일부 제공

남북 경협주도 남북 관계 개선 가능성에 상승 중이다. 통일부는 남북 합의에 따라 판문점에서 진행된 남북 기계실간 이날 오전 10시 통화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남측이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5시 정기통화를 제안한데 대해 북측이 호응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남북 경협주는 올랐다. 신원이 오후 2시 40분 현재 16% 오른 2030원에 거래중이고 일신석재가 29.69% 오른 3145원에 거래중이다.

이런 가운데 해상운임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해운주도 상승 중이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이날 오후 1시 16분 현재 모두 상승세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21.04포인트(0.65%) 오른 3245.99에, 코스닥 지수는 3.33포인트(0.32%) 오른 1050.96에 거래 중이다.

증권가는 금일 증시가 박스권 속에서 경기 민감주와 수출주 중심의 대응을 조언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이번주는 FOMC를 앞둔 관망심리만으로 답답한 박스권에서 움직일것으로 예상되는데 미중 갈등 격화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환율 상승과 함께 외국인이 현물 동반 매도하면서 답답함에 불안감이 더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주들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지만 선반영된 부분과 실적 피크아웃에 대한 우려 그리고 최근 변동성이 커진 달러,유가등으로 인해 실적 모멘텀이 크게 작용하지 못하고 있어 답답함 속에서 테마주들만 빠르게 움직이는 개별종목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삼성증권 서정훈 연구원은 "실적 개선이 두드러지는 경기민감 수출주 중심의 대응이 여전히 유효하겠다"고 조언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오늘 주식 시장 흐름이 7 월 FOMC 등 매크로 이벤트를 앞둔 관망심리 속에 개별 업종 및 기업들의 실적에 따라 주가 흐름이 차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전거래일 미국 장 마감 후 테슬라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을 딛고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는 소식은 국내 증시에서 전기차 밸류체인주들의 투자심리를 개선시켜줄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대차, 삼성 SDI, 삼성 바이오로직스 등 대표 섹터 내 대표주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으므로, 해당 기업들의 실제 실적 및 장 중 주가 변화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한국증시 중간 2021.07.27
다음 캡처

이런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1시 14분 전날 종가(1155원)보다 4.5원 내린 1150.50원을 보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김다미 연구원은 " 미국 기술주 실적 기대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회복에 하락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달러화 지수 하락도 원달러 환율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

달러화 지수는 92.624p로 전날 보다 0.287p 내렸다. 우리은행 민경연, 신승연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달러화는 경제지표 부진과 뉴욕증시 사상 최고치 경신에 따른 유로화 강세에 하락했다"고 설명했고 삼성증권 서정훈 연구원은 "위험선호가 유지된 영향으로 달러 인덱스는 하락했다"고 말했다.

금일 환율은 1150원 초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들은 "오늘 소폭 하락 출발한 뒤 증시 외국인 자금 동향에 주목하는 가운데 월말 네고, 아시아 증시 상승 및 달러 약세를 쫓아 하락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결제 수요 유입에 막혀 1150원 초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