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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코로나19 확진자 비중 급증…"델타 변이 이상징후는 아니다"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1896명

28일 코로나19 환자 발생현황
▲ 28일 코로나19 환자 발생현황, 자료: 방대본.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오늘(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일별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1896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수는 19만3427명이 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20850명, 인공호흡기나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등이 필요한 위중증 환자는 286명이다. 사망자는 2083명, 치명률은 1.08%이다.

코로나19 검사자 수는 5만7006명으로 3.33%(1896명)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 경로별로 분류하면 지역발생이 1823명으로 서울 568명, 인천 101명, 경기 543명 등 수도권에서 1,212명이다. 그 외 충청권의 대전 74명, 세종 11명, 충북 40명, 충남 30명, 호남권의 광주 25명, 전북 22명, 전남 17명, 경북권의 대구 54명, 경북 32명, 경남권의 부산 99명, 울산 17명, 경남 93명, 강원권은 74명, 제주권은 23명이다.

해외유입은 73명으로 공항·항만 입국 검역단계에서 33명,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 40명이 확인됐다. 내국인은 28명, 외국인은 45명이다.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인도 3명, 필리핀 1명, 인도네시아 19명, 우즈베키스탄 21명, 미얀마 2명, 러시아 1명, 카자흐스탄 4명, 일본 1명, 몽골 2명, 말레이시아 1명, 베트남 1명, 키르기스스탄 2명, 타지키스탄 1명, 요르단 4명, 터키 4명, 헝가리 1명, 미국 2명, 멕시코 1명, 말라위 1명, 남아프리카공화국 1명이다.

국내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최근 비수도권의 확진자 발생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3주 전 18.9%에서 지난주 34%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최근 2주간 감염경로 분석에서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확진자 접촉 비율이 가장 높았던 가운데, 비수도권은 수도권 대비 집단발생의 비율이 약 3배 정도 많았다.

비수도권은 주점, 노래연습장, 체육시설, 직장 등에서 시작한 감염 확산이 주로 발견됐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부산에서는 주점 관련 누적 269명, 수산업근로자 관련 누적 130명, 노래연습장 관련 누적 58명이 있었다.

또한 대전에서는 서구 태권도장 관련 누적 209명, 노래연습장 관련으로는 누적 53명이다. 강원도에서는 홍천·인제 외국인입국자 관련 누적 54명 및 강릉 친구모임 관련 누적 53명이 있었고, 제주도에서는 지인모임4 관련 누적 37명과 유흥주점 관련 누적 33명이 있었다.

이같은 비수도권의 확산세의 원인으로 델타(인도) 변이 바이러스가 언급된다. 권역별 변이 검출 현황을 보면 델타 변이의 전국 평균 검출률이 48%인 것에 비해 경북권과 강원권, 제주권은 60%가 넘는다.

이에 대해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경북·강원권에 특별한 이상징후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드리고자 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전수검사가 아니라 표본검사이기 때문에 수치만 가지고 지역별로 다름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검사대상을 선정하는 부분에 있어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지역별로 전파 양상, 집단발생 규모, 집단발생이 많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동일한 유형의 바이러스 검출률이 더 높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권역별로는 먼저 수도권 중 서울의 코로나 확진자 현황을 보면 서대문구 체육시설 관련으로는 1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17명이다.

관악구 사우나 관련으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164명이다.

송파구 직장6 관련으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55명이다.

또한 인천의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부평구 의류공장 관련으로는 1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16명이다.

항만 작업 관련으로는 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10명이다.

서구 주점 관련으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114명이다.

경기 지역의 코로나 확진자 현황으로는 광명시 자동차공장2 관련 접촉자 추적관리 중 1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24명이다.

안양시 교회2 관련으로는 1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16명이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충청권의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대전 서구 태권도장 관련으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209명이다.

이어 호남권의 코로나 확진자 현황에 따르면, 광주 서구 유흥주점2 관련으로는 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7명이다.

전남 목포시 지인·여행 관련으로는 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6명이다.

전북 익산시 외국인모임 관련으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52명이다. 익산시 야구단 관련으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12명이다.

또 경북권의 코로나19 발생현황으로는 대구 수성구 실내체육시설2 관련 접촉자 추적관리 중 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129명이다.

대구 달서구 사업장2 관련으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38명이다.

경북 구미시 유흥주점 관련으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56명이다.

경남권의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보면, 부산 수영구 운동시설 관련으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62명이다.

부산 동구 목욕탕 관련으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35명이다.

부산 동래구 목욕탕3 관련으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83명이다.

경남 창원시 음식점 관련으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79명이다.

끝으로 제주권의 코로나19 발생현황에 따르면, 제주시 게스트하우스 관련으로는 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