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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강화에도 줄지않는 이동량…방역 고삐 더 죌 수 있나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1674명

29일 코로나19 환자 발생현황
▲ 29일 코로나19 환자 발생현황, 자료: 방대본.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오늘(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일별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1674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수는 19만5099명이 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21455명, 인공호흡기나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등이 필요한 위중증 환자는 285명이다. 사망자는 2085명, 치명률은 1.07%이다.

코로나19 검사자 수는 5만1893명으로 3.23%(1674명)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 경로별로 분류하면 지역발생이 1632명으로 서울 508명, 인천 94명, 경기 460명 등 수도권에서 1,062명이다. 그 외 충청권의 대전 69명, 세종 5명, 충북 30명, 충남 46명, 호남권의 광주 39명, 전북 30명, 전남 18명, 경북권의 대구 56명, 경북 22명, 경남권의 부산 81명, 울산 14명, 경남 90명, 강원권은 46명, 제주권은 24명이다.

해외유입은 42명으로 공항·항만 입국 검역단계에서 18명,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 24명이 확인됐다. 내국인은 26명, 외국인은 16명이다.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필리핀 1명, 인도네시아 7명, 우즈베키스탄 4명, 미얀마 3명, 파키스탄 4명, 러시아 5명, 아랍에미리트 1명, 카자흐스탄 2명, 베트남 2명, 키르기스스탄 1명, 요르단 1명, 영국 2명, 터키2명, 이탈리아 1명 미국 2명 케냐 2명, 튀니지 2명이다.

국내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도 불구하고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한주간 휴대폰 이동량을 보면 수도권은 직전 주보다 1%, 비수도권은 0.7% 늘었다. 전국의 휴대폰 이동량은 2억2600만건으로 증가했는데, 이는 3차 유행을 억제하기 시작했던 올해 1월 첫 주의 이동량 1억7500만건 대비 28% 높은 수준이다.

비대면으로 진행된 중대본 정례브리핑 자리에서는 거리두기 4단계의 효과가 없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과 향후 방역대책에 대한 질문이 반복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수도권 4단계 거리두기를 시행한 지 2주 정도의 기간이 경과된 시점에서 현재 상황을 분석해보면, 일단 계속적으로 빠르게 증가하던 수도권의 유행 증가세를 차단시켜서 정체 양상으로 만드는 데까지는 도달한 것으로 지금 보고 있는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정체 양상이 감소세로 전환되는지 여부가 앞으로 2주 동안 가장 중요한 목표가 될 것 같다"며 "우선 지금은 현재의 거리두기 4단계 조치를 내실 있게 강화시키면서, 또한 많은 국민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협조를 끌어내면서 이러한 목표가 달성되는지 여부가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보여진다"고 했다.

앞서 방역 당국은 현재의 확진자 감소세를 위해서는 전국의 이동량이 26.2%, 수도권 이동량은 18% 감소해야 한다고 밝혔었다.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됐지만 이동량이 줄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두 가지를 꼽았다.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코로나19가 상당 기간 장기화되고 거리두기 조치도 함께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의 피로감이 큰 것이 무엇보다 큰 원인이라고 보고 있고, 이와 함께 현재 시기가 휴가철 등을 지금 맞물려 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휴가철에 따른 여행과 이동에 따른 이동량 증가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부겸 국무총리의 '열흘 안에 안정세를 달성하려면 방역의 고삐를 더욱 조여야 한다'는 발언과 관련, 더 강한 방역수칙 논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근원적으로 다른 어떤 조치를 취하기보다는 현재의 거리두기 조치가 잘 이행되도록 점검을 강화하고, 또한 역학조사의 인력을 확충하고 진단검사를 확대해나가면서 지역사회의 숨은 감염자들을 빨리 찾고, 그 감염자들로 인한 2차·3차 전파를 조기에 차단하는 것을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그는 "진단검사의 확대, 역학조사의 확충 그리고 개별 방역수칙들의 준수 등에 대해서 모든 부처와 지자체들이 함께 협심해서 하나하나 더 이행력을 높여나가자는 말씀으로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델타(인도)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책이나 새로운 방역체계에 관한 질문에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델타 변이라고 해서 감염의 특성 자체가 다른 것은 아니다. 이에 따라 대응을 하는 본질적인 방법론에 있어서의 변화는 없다"고 했다.

다만 그는 "현재의 거리두기 체계와 역학조사 그리고 진단검사를 융합한 방역체계의 대응력이 전파 속도를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가, 없는가가 중요한 문제라고 보고 있다"며 "현재 거리두기 4단계 체계 효과들을 지켜보면서 좀 더 강한 방역조치들이 필요할지 여부 등도 함께 검토돼야 될 것이라고 보고 있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권역별로는 먼저 수도권 중 서울의 코로나 확진자 현황을 보면 마포구 음식점3 관련으로는 3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34명이다.

관악구 음식점2 관련으로는 1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13명이다.

서대문구 체육시설 관련으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26명이다.

경기 지역의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양주시 헬스장·어학원 관련으로는 3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35명이다.

광명시 기업 관련으로는 1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13명이다. 또 광명시 자동차공장2 관련으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1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39명이다.

성남시 직업기술 학원 관련으로는 1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13명이다.

용인시 제조업2 관련으로는 1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11명이다.

안산시 자동차 부품제조업 관련으로는 1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15명이다.

화성시 초등학교·태권도 학원 관련으로는 1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14명이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충청권의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보면, 대전 서구 연기학원 관련으로는 1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11명이다. 서구 태권도장 관련으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1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221명이다.

또 충남 천안시 유흥주점 관련으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75명이다.

금산군 제조업 관련으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2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58명이다.

충북 청주시 사업장 관련으로는 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6명이다.

이어 호남권의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광주 서구 유흥주점2 관련으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12명이다.

전남 여수시 회사 관련으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90명이다.

전북 익산시 외국인모임 관련으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1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65명이다.

또한 경북권의 코로나 확진자 현황에 따르면, 대구 중구 외국인식료품점 관련으로는 2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28명이다.

수성구 실내체육시설2 관련으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136명이다.

달서구 사업장2 관련으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43명이다.

경북 포항시 직장 관련으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18명이다.

끝으로 경남권의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부산 부산진구 음식점 관련으로는 1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14명이다. 부산진구 운동시설 관련으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19명이다.

수영구 운동시설 관련으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68명이다.

동래구 목욕탕3 관련으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89명이다.

또한 경남 창원 제조공장 관련으로는 1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1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