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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로나19 확진자 수 1만명 육박…확산 속도 가속화 우려

[일본 코로나 확진자 현황] 신규 9576명

29일 일본 코로나 확진자 현황
29일 일본 코로나 확진자 현황
▲ 29일 일본 코로나 확진자 현황, 자료: NHK.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29일 NHK의 일본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9576명이다. 일본의 누적 확진자 수는 89만3340명이다.

또한 후생 노동성에 따르면, 이날 신규 사망자는 8명이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1만5174명이다.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별로는 도쿄 6명, 아이 치현 2명이다.

인공호흡기나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등이 필요한 위중증 환자는 522명, 증상이 개선돼 퇴원한 자는 총 82만4560명이다.

일본의 도도부현 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 상위 10개 지역을 보면, 동일본(동부 지역) 에서는 수도 도쿄도 20만6745명(+3177), 가나가와 현 7만9187명(+1051), 사이타마 현 5만4188명(+870), 치바현 4만7042명(+577), 아이 치현 5만3328명(+265), 홋카이도 4만3630명(+227) 등이다.

서일본(서부 지역)에서는 최대 도시인 오사카 11만1281명(+798), 효고현 4만3114명(+254), 후쿠오카 현 3만8022명(+405), 오키나와 현 2만3548명(+347) 등이다.

한편, 도쿄에서는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3000명을 넘었다. 이에 따라 일본 현지에서는 빠른 속도로 감염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NHK는 1주일 평균 일일 확진자 수가 전주대비 1.5배 가까이 급증한 것을 꼽으며 전문가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빠른 속도로 감염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유동인구가 충분히 줄어들지 않는 등 비상사태 선언의 효과가 이전보다 약한데다, 델타(인도) 변이 바이러스 영향으로 확산세가 감소 국면에 진입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연휴 기간 수도권 각지에 많은 사람들이 모인 것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연휴 1~2주 후에는 각지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경향이 있어, 앞으로 전국적인 확산 국면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이다.

후생 노동성 전문가 회의에서도 강한 위기감이 형성되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확진자의 90% 이상은 백신 접종이 이뤄지지 않은 50대 이하다. 또 활동이 많은 20대와 30대 확진자가 많은데, 중증화 비율이 낮아 위험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