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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기업 실적, 수익 확보 욕구…주식 상승 마감 [#오늘의 한국증시]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기업 실적 기대감에 상승했다. 증시는 외국인은 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기관의 매수로 상승 방어에 성공했다. 코스피의 거래 대금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수익을 확보하고자 하는 욕구라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5.79포인트(0.18%) 오른 3242.6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8.45포인트(0.82%) 상승했다.

주가는 7월 FOMC에서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가 언급되었음에도 나타난 비둘기파적 어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상승, 중국 증시 반등 영향에 상승했다.

앞서 제롬 파월 의장은 2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아직 테이퍼링 개시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고,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기업 실적 기대감도 주가에 반영됐다.

전일 삼성전기에 이어, 금일 LG이노텍 또한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해당 기업 주가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농심의 라면가격 인상 발표는 음식료 기업들이 제품가격 인상 기대감으로 상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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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제공

탄소배출 관련주도 글로벌 탄소 국경세 부과 정책 기대감에 상승했다.

규제 리스크로 급락하던 중국증시가 안정을 찾은 것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외국인 매도와 공모주 청약은 주가에 부담이었다.

신한금융투자 최유준 연구우너은 "외국인 패시브 매도 이어지며 상승 폭이 축소하며 마감했고 대규모 공모주 청약이 진행되고 있어 증시 자금 유출입과 거래대금 감소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는 주식 시장에서 상단이 제약된 상황이라며 중소형주와 중소형 소재, 선업재의 양호한 흐름을 언급했다.

신한금융투자 최유준 연구원은 "코스피 거래 대금이 10.3조원으로 연중 최저 수준인데 다수의 노이즈로 상단이 제약된 상황에서 대규모 공모주 이벤트에 따른 영향"이라며 "확실한 수익을 확보하고자 한다는욕구"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매도가 지속되며 상대적으로 불리한 수급 구도"라며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의 상대강도가 개선세이고 중소형 소재와 산업재의 주가 하름이 양호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