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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봉쇄에 콴타스 항공 2500명 직원 무급휴직

호주 콴타스 항공이 최근 시드니 지역의 봉쇄조치 여파로 운항이 어려워지면서 2500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무급 휴직을 실시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호주 보건당국은 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으로 호주 브리즈번과 일부 인근 지역에 대해 3일간 긴급 봉쇄 조치가 연장했다.

2일(현지시각) BBC의 보도에 따르면 조종사, 승무원 및 공항 직원 등이 2개월 무급 휴직 기간에 들어가며 콴타스 항공은 이들에게 8월 중순까지 급여를 지급한다.

이후 무급 휴직자들은 주당 552달러의 정부 지원금을 받는다.

콴타스

한편, 지역감염이 확대되면서 지난달 26일 광역 시드니와 인근 지역을 대상으로 생필품 구입·생업·의료·운동 등 필수 목적 외 외출을 금지하는 봉쇄령이 2주간 내려졌다.

페어필드·캔터베리-뱅스타운·리버풀 등 집단감염이 발생한 시드니 남서부와 서부 주민들에 대해서 관내 이탈 제한·소매점과 건설현장 폐쇄 등 고강도 봉쇄 조처가 시행되고 있다.

상황이 심각한 시드니의 경우 지난 6월 26일부터 내려진 봉쇄조치에도 매일 2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확진자 발생이 늘어나면서 호주의 대부분 주들이 여행을 금지하고 있다.

앨런 조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델타변이 확산으로 수천 건의 항공편이 취소됐다고 말했다.

콴타스 항공사는 호주의 국경 폐쇄로 인해 뉴질랜드를 제외한 국제 노선을 재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이 항공사는 국제 사업부 부문에서 주당 약 230만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