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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무용론…'치명률 관리'로 전환될까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1776명

5일 코로나19 환자 발생현황
▲ 5일 코로나19 환자 발생현황, 자료: 방대본.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오늘(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일별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1776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수는 20만5702명이 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22874명, 인공호흡기나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등이 필요한 위중증 환자는 369명이다. 사망자는 2109명, 치명률은 1.03%이다.

코로나19 검사자 수는 4만4191명으로 4.02%(1776명)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 경로별로 분류하면 지역발생이 1717명으로 서울 461명, 인천 89명, 경기 475명 등 수도권에서 1,025명이다. 그 외 충청권의 대전 70명, 세종 14명, 충북 45명, 충남 70명, 호남권의 광주 17명, 전북 19명, 전남 20명, 경북권의 대구 120명, 경북 59명, 경남권의 부산 111명, 울산 13명, 경남 81명, 강원권은 30명, 제주권은 23명이다.

해외유입은 59명으로 공항·항만 입국 검역단계에서 33명,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 26명이 확인됐다. 내국인은 39명, 외국인은 20명이다.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인도 1명, 필리핀 3명, 인도네시아 1명, 우즈베키스탄 9명, 미얀마 7명, 파키스탄 1명, 아랍에미리트 1명, 카자흐스탄 4명, 일본 3명, 캄보디아 1명, 싱가포르 1명, 타지키스탄 1명, 오만 1명, 이라크 1명, 영국 2명, 터키 7명, 스페인 1명, 이탈리아 1명, 미국 5명, 에콰도르 1명, 모로코 7명이다.

국내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4차 유행이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상황으로, 전국에서 이틀째 17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및 연장에도 불구하고 전국 이동량이 2주 연속 증가 추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주 전국 이동량은 전주대비 3.6% 증가했다. 수도권에서는 0.8%, 비수도권은 6.4% 늘었다. 3차 유행 억제 직전인 올해 초 대비로는 34%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 지난주(7월4주) 델타(인도)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도 전주보다 13.5% 증가해 62%를 기록했다. 10% 수준이었던 6월말 대비 50% 이상 급증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장기간의 거리두기에 따른 피로감과 여름휴가철 등으로 이동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델타 변이도 계속 확산되고 있다. 감염 속도가 다른 변이에 비해서 빠르고 높은 전파력을 가지고 있어 확산 차단에 상당히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일부에서는 방역 방식을 확진자 관리에서 치명률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마스크를 쓴다는 전제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중대본 모두발언 및 라디오에서 "방역의 실효성 측면에서 보완할 점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모임금지는 자영업자에게 혹독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치명률 중심의 방역체계는 확진자 발생을 억제하기보다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관리를 최대한 완화하면서 고령층 등 치명률이 높은 대상을 보호하는 방식이며, 싱가포르와 이스라엘의 사례가 언급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예방접종을 통해 치명률을 충분히 낮추고 확산 규모를 적정 수준으로 통제할 수 있을 때 가능한 방안이다"며 "이스라엘 같은 경우 지금 66.87%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인구는 우리나라 전체의 5분의 1에 못 미치는데 2일 3849명의 확진자가 나온 상태고, 야외에서도 꼭 마스크를 쓰라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싱가포르도 최근 델타 변이가 많이 발생해서 7월22일부터는 4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대폭 강화했다. 모든 가구에 신속항원 검사키트를 제공하고 직장 내에서도 정기적인 점검을 하도록 되어 있다"며 "외국 및 델타 바이러스의 동향을 보면서 신중하게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부겸 총리의 발언에 대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를 적용한지 1개월 정도 경과되고 있는 시점이고 보완할 부분들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는 중이다"고 답했다.

이어 사적모임 제한 변경 가능성에 대해서는 "자영업이나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매우 크기 때문에 한시라도 빨리 현재의 유행 확산세를 좀 반전시켜서 이러한 조치가 더 이상 안 되도록 노력하자고 하는 의미로 이해해달라"며 "사적모임에 대한 부분들을 전면적으로 변경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권역별로는 먼저 수도권 중 서울의 코로나 확진자 현황을 보면, 동작구 사우나 관련으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1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55명이다.

강남구 실내체육시설3 관련으로는 1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13명이다.

강남구 실내체육시설2 관련으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47명이다.

또 인천의 코로나19 발생현황으로는 부평구 의류공장 관련 접촉자 추적관리 중 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23명이다.

미추홀구 PC방 관련으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21명이다.

경기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보면, 북부 군부대 관련으로는 1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12명이다.

양주시 헬스장·어학원 관련으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2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103명이다. 양주시 식료품제조업 및 육류가공업체2 관련 접촉자 추적관리 중에도 각각 1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 수는 각각 54명과 31명이다.

광명시 영어학원 관련으로는 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9명이며, 광명시 자동차공장2 관련으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1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83명이다.

수원시 노래방2 관련으로는 1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16명이다.

용인시 제조업3 관련으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1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29명이다.

안산시 음식점 관련으로는 1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16명이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충청권의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대전 유성구 영어학원 관련으로는 1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14명이다.

대전 대덕구 종합복지관·충북 괴산군 청소년캠프 관련으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50명이다.

충남 천안시 회사 관련으로는 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6명이다.

충남 금산군 사업장 관련으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78명이다.

이어 호남권의 코로나19 발생현황으로는 광주 광산구 주점 관련 접촉자 추적관리 중 1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37명이다.

전북 부안군 학원 관련으로는 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10명이다.

또 경북권의 코로나 확진자 현황을 보면, 대구 수성구 실내체육시설3 관련으로는 5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51명이다.

대구 중구 시장 관련으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26명이다.

경북 칠곡군 사업장 관련으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26명이다.

경남권의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부산 사하구 사업장 관련으로는 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10명이다. 사하구 직장 관련으로는 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10명이다.

부산 동래구 목욕탕3 관련으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119명이다.

경남 창원시 합기도학원 관련으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23명이다.

경남 함안군 부품공장2 관련으로는 1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11명이다.

또한 강원권의 코로나 확진자 현황에 따르면, 동해시 외국인 지인모임 관련으로는 1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11명이다.

끝으로 제주권 코로나19 발생현황으로는 제주시 직장5 관련 접촉자 추적관리 중 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총 3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