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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 뜨는 주식] 상장 이틀된 카카오뱅크 검색량 1위, 에코프로 상한가서 마감

인기주식 카뱅 이어, 삼성전자, HK이노엔, 카카오, 두산중공업, SK바이오사이언스, 진원생명과학, 큐라클, 에코프로에이치엔, 대한전선
코스닥서 급상승 종목 상위 5개 차지...코스피선 코스모신소재, 대원제약, 코스모화학, 카카오뱅크 등이 차지

9일 증시에서 가장 많이 뛴 주식은 코스닥 지수에 상장된 에코프로(9만4600원·29.95%)와 세진티에스(7390원·29.88%)였다. 검색량 1위를 보인 주식은 지난 6일 상장한 카카오뱅크였고 삼성전자와 HK이노엔이었다.

이날 증시에선 코스피 상위 5선 안에 인버스 선물 ETN(상장지수증권)도 들어있어 눈길을 끌었다.

한국증식 급상승 2021.08.09

◆ 에코프로, 온실가스(탄소배출권) 상승세 속 상한가

온실가스(탄소배출권) 관련 주인 에코프로는 해당 섹터 상승세 속에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온실가스 섹터는 이날 5.45% 상승했다. 이는 이날 검색 상위주 9위에 오른 에코프로에이치엔(13만200원·26.16%)도 같은 관련주다.

앞서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위원회는 전날 탄소중립을 위해 수송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 97.1% 감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메타버스 최고위원회 회의

IT부품관련주이자 중형주인 세진티에스(7390원·29.88%)는 전날 420원 상승 이후 이날에는 1700원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이 회사 주식이 메타버스 관련 주 편입 영향으로 해석한다. 메타버스는 코로나19로 대면모임이 어려운 가운데 가상현실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메타버스 상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가졌으며 금호석유화학도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공채 신입사원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나노씨엠에스(3만3700원·27.65%)는 자사의 UVC 제품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죽이거나 파괴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 제품에 대해 홈페이지 팝업창으로 "게임체인저'라고 표현했다.

나노씨엠에스 코로나19 바이러스 박멸 램프

고령화사회, 치매, 제약업체 관련주인 에이치엘비제약(2만1950원·26.88%)은 건강기능식품 제품 출시 소식에 강세를 보였고 게임회사 네오위즈(3만5500원·26.79%)는 신작 게임 '블레스 언리쉬드 PC'가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 게임 소프트웨어 유통망 '스팀'에서 동시접속 7만을 기록했다는 소식 속에 강세를 보였다.

게임 블레스 언리쉬드 pc 네오위즈
네오위즈 제공

반면 코스피에선 20% 넘는 상승주가 나오지 않았다. 코스피 상승률 상위주로는 코스모신소재(4만9250원·16.57%), 대원제약(1만8200원·13.75%), 코스모화학(1만5350원·13.70%), 카카오뱅크(7만8500원·12.46%), 신한 인버스 2X 은 선물 ETN(H)(2435원·10.43%) 등이다.

2차전지 소재/부품 관련주인 코스모신소재 주식은 해당 섹터가 2.90% 상승한 가운데 선방했다. 2차 전지 관련 소식으로는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오는 2030년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절반이 무공해 자동차 한다는 목표의 발표가 있었다. 또한 회사는 지난 4일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액 861억 원, 영업이익 5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4% 증가했다. 매출은 97%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주요 제품인 NCM 이차전지 양극활물질 대규모 증설, MLCC용 이형필름 증설 완료 등 주력 업종의 확대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모화학은 2차전지 관련주며 페노피브레이트콜린 제제의 티지페논을 개발한 대원제약은 페노피브레이트콜린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최대 70%까지 줄인다는 연구결과 소식의 영향을 받았다.

카카오뱅크는 상장 이틀째인 이날도 두자릿수의 상승률을 보이며 코스피 시가총액 10위권에 올랐다.

신한 인버스 2X 은 선물 ETN(H)은 원자재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 속에 상승했다. 실제로 코스피 상승주들을 보면 이 ETN을 비롯해 KB 인버스 2X 금 선물 ETN(H), 삼성 인버스 2X 은 선물 ETN(H), TRUE 인버스 2X 금 선물 ETN, QV 인버스 레버리지 금 선물 ETN(H)이 코스피 상위주 10선 안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피 상위주 2021.08.09
다음 캡처
한국증시 검색 상위 2021.08.09

◆ 카카오뱅크, 시총 상위권 대장주로 우뚝

검색 1위 종목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보다 12.46% 상승한 7만8500원에 마감하며 시가총액이37조8954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 주식은 상장 후 따(시초가가 공모가 2배를 기록하는 것)는 실패했지만 상한가 기록에는 성공했다. 이날도 상한가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두자릿수 상승률을 보이며 선방했다. 카카오뱅크는 이같은 성장세 속에 오는 20일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지수에 편입된다.

삼성전자는 보합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 관련 소식은 이재용 부회장 사면과 갤럭시 언팩이다. 이 부회장의 가석방 여부를 결정할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가 이날 오후 열렸다. 위원회가 이 부회장 가석방을 결정하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최종 승인한다.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은 지난 7월 28일 공개한 공식 트레일러 영상이 유튜브에서 조회수 1억 뷰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차기 폴더블 제품인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을 공개한다.

‘삼성 갤럭시 언팩’을 앞두고 틱톡에서 진행 중인 소비자 참여형 소셜 캠페인인 ‘#언폴드챌린지(#UnfoldChallenge)’에 참여한 BTS(방탄소년단) 영상
삼성전자 제공

숙취음료 '컨디션'으로 유명한 HK이노엔(6만8500원·0.59%)은 이날 상장했다. 이 회사 주가는 공모가 5만9000원 대비 16.1% 상승했다.

카카오(14만8000원·1.72%) 주가는 소폭 올랐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선 카카오 목표 주가를 상향했다. 미래에셋증권이 14만2000원에서 19만2000원으로 가장 높은 주가 전망을 제시했다. KB증권(13만5000원→17만원), NH투자증권(14만원→19만원), 메리츠증권(18만4000원→19만원), SK증권(14만원→17만5000원), 유안타증권(13만5000원→15만원), KTB투자증권(14만원→16만원), 케이프투자증권(11만2000원→18만5000원)은 주가 전망을 상향했다.

메리츠증권 김동희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카카오뱅크의 성공적인 IPO를 통해 카카오페이 IPO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졌고, 카카오페이의 기업공개 시점은 10월 중순으로 전망되나, MTS 출시로 투자플랫폼으로 성장 본격화되는 시점이라는 측면에서 더욱 최적의 타이밍"이라며 "적정주가는 카카오뱅크 시가 반영으로 19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2만1450원·-4.24%) 주가는 소폭 내린 가운데 관련 소식으로는 국내 업체의 풍력 산업 경쟁력이다. 두산중공업은 풍력 터빈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글로벌 선두 기업을 따라가기엔 시간이 걸릴 것이란 중론이 나온다. 회사 측은 지난 달 5년 후 해상풍력사업 매출을 연 1조원 이상으로 키운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이 5년 후 해상풍력사업 매출을 연 1조원 이상으로 키우겠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탐라해상풍력 발전단지 전경. 2020.7.19
두산중공업 제공

SK바이오사이언스(23만2500원·-4.91%)의 모회사 SK케미칼은 이 회사의 2분기 실적이 매출 1446억원, 영업이익 662억원을 냈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 실적은 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했다. SK케미칼 측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사업으로 본격적인 매출 확대와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진원생명과학(4만2400원·-1.85%) 주가는 소폭 내렸다. 이 회사는 지난 달 말 코로나19 DNA 백신(GLS-5310)의 면역반응을 평가하는 임상가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아 미국 내 3개 임상기관에서 수행한다고 밝혔다.

큐라클(5만4200원·20.98%)는 이날 상승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회사는 차세대 혈관전문 글로벌 신약 기업을 목표로 한다. 이 회사는 지난 달 코스닥에 상장했다. 회사는 임상개발이 진행 중인 CU06-RE(당뇨황반부종 치료제), CU01(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CU03(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등 핵심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기술이전과 제품 출시를 가속화하고 후속 파이프라인에 대한 신약 개발에 재투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13만200원·26.16%)은 탄소배출권 관련주로 최근 미국 바이든 정부와 정부의 친환경 발언의 영향을 받았고 대한전선(2615원·-4.56%)은 전선 및 전력설비 섹터가 각각 3.11%, 3.43% 하락한 가운데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