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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전망] 줄어드는 코로나 영향력, 소비자 물가 중요해져

미국 뉴욕증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영향력 대신 곧 발표될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중요하다는 분석이 11일 나왔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수는 백신 접종 추세에도 델타 변이 확산 영향에 급등세를 보인다. 존스 홉킨스 대학교에서 발표하는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9일(현지시간) 기준 18만4446명으로, 일주일 평균 기준으로도 11만명 중반대를 기록했다. 델타 변이 확산세는 주식시장에서 수시로 하방 압력 요인이다.

미국 CPI는 지난 5월과 6월 동안 5%대 상승률을 보였다. 시장은 7월에 5.2% 상승률을 예상한다. 이로 인해 8월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내에서 조기 테이퍼링 즉 자산매입 축소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11일 "현재 선진국들은 백신 부스터샷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 전면적인 봉쇄조치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고려 시 악재로서 코로나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감소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금번 소비자물가 결과가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경우 조기 테이퍼링 논란이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격화되면서 증시 변동성을 확대시킬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테이퍼링은 곧 초완화적 통화정책 원상복귀의 첫발이다. 이는 증시에 몰린 자금이 회수될수 있음을 뜻한다.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을 준 미국 상원의 인프라 투자 법안은 하원 통과만 남아있다. 전문가는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지영 연구원은 "펠로시 하원의장을 포함한 민주당 내 진보성향 위원들이 3.5 조달러 복지법안까지 포함시키지 않는다면 인프라투자안을 보류시킬 것이라고 밝혔다"며."상원에서 통과한 1 조달러 해당 안건의 하원 통과 여부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날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2.82포인트(0.46%) 오른 3만5264.67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40포인트(0.10%) 상승한 4436.7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2.09포인트(0.49%) 하락한 1만4788.09로 장을 마쳤다.

한편 국내 투자자들이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의 전날 집계 기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주식은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1565만달러)였다.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주 금요일과 전날 테슬라 주식을 각각 3080만달러, 1682만달러 순매수하며 해당 주식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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