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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 인기주식] 차별화 장세 제시 속 대형주 코스피200에 투자자들 관심

전문가들이 차별화된 장세를 예상한 가운데 투자자들이 25일 오후 2시 49분 현재 다음 검색을 통해 삼성전자, 카카오, 바이젠셀, 카카오뱅크, 브레인즈컴퍼니, SK바이오사이언스, 에이치엘비, 대한전선, SK하이닉스, HMM에 대한 관심을 많이 보였다.

앞서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이날 오전 금일 증시와 관련해 "전거래일 장중 발표된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 소식으로 관련 수혜 업종 및 종목군들을 중심으로 시장의 수급이 몰리면서 업종별, 종목별 차별화된 장세를 보일 것"으로 봤고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한은의 금통위와 잭슨홀 미팅 결과에 따라 변동성을 염두해두고 현금비중을 유지하면서 차분하게 대응이 필요하다"고 진단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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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국내 투자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인 주식을 분석해보면 대형주 5개(삼성전자,카카오,에이치엘비,SK하이닉스,HMM) 코스피200 6개 (삼성전자,카카오,SK 바이오사이언스, 대한전선, SK하이닉스, HMM), 시가총액 상위주 4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카카오뱅크, 에이치엘비[코스닥5위]), 하반기 상장한 공모주도 2개가 올라왔다. 브레인즈컴퍼니와 오늘 상장한 바이젠셀에 대해 투자자들도 관심을 보였다.

반도체 주식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이름을 올렸다. 신한금융투자 최도연 부장은 지난 19일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장비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했다. 그는 'Peak out(정점을 찍고 내려옴)' 즉 메모리 고점 논란과 관련해 "메모리업황이 추세적으로 급락하는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IT 공급망이 해소되기 전에 경기 또는 IT 수요가 먼저 꺽일 때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삼성전자는 0.13% 오른 7만57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주가의 상승 배경에 대해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수의 반등을 견인한 뉴스는 미국 반도체 기업 간의 인수합병을 중국 규제 당국이 승인했다는 소식"이라며 인텔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가 미국 국방부의 반도체 개발·생산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는 소식도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2023년까지 3년간 반도체·바이오 등 전략 사업에 240조원을 새로 투자하고 4만명을 직접 고용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유안타증권 이재윤 연구원은 "이번 발표된 삼성그룹의 3개년 240조원 투자 역시 90%이상(약 220~230조원)이 삼성전자 집행분 일 것으로 추정한다"며 "향후 3년간 삼성전자 반도체 capex 및 사업 방향성이 명확해진 이벤트"라고 분석했다. 그는 "EUV DRAM, 3D NAND, 파운드리 선단공정 등에 투자를 집중하면서 후발업체들과의 격차를 확대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삼성전자를 반도체 대형주 Top-picks(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삼성 투자·고용 계획 주요 내용 2021.08.22

카카오 주가는 상승했다. 전날보다 2000원 오른 15만1000원에 마감했다. 앞서 IBK투자증권 이승훈 연구원은 지난 8월 11일 보고서에서 자회사 IPO를 통해 성장하는 카카오라고 설명하며 목표주가는 17만6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그는 "글로벌 플랫폼 기업의 가치 상승과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의 상장 후 가치 상승을 반영했다"며 "목표주가는 광고사업 영업가치 42조원, 자회사 지분가치 32조원 및 현금성자산을 고려해서 적정 기업가치 78조원을 산출하여 계산했다"고 말했다.

바이젠셀 오늘 상장한 공모주 시초가 7만3500원으로 따상에 실패했다. 시초가 대비 19.05% 내린 5만9500원에 마감했지만 공모가(5만2700원) 대비는 높다. 앞서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는 지난 24일 회사 유튜브를 통해 신규주 매매는 상장 후 사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는 "공모주 청약을 받으면 상관 없지만 상장한 날 사지 말라"고 말했다.

김태규 바이젠셀 대표이사
서울IR 제공

카카오뱅크 주가는 은행주가 대부분 상승한 가운데 하락했다. 앞서 키움증권의 서영수 연구원은 지난 18일 이 회사에 대해 "상장 초기 수급과 관련된 긍정적 요소와 함께 전세계 최대 은행 플랫폼 기업 이라는 이유로 상장 초기 낙관적 기대가 반영되면서 2022년 이익 기준으로 PER 기준 98배라는 높은 프리미엄이 부여되고 있다"며 이같은 프리미엄은 과도하다고 판단한 바 있다.

브레인즈컴퍼니는 모바일솔루션 관련주로 지난 8월 19일 상장했다. 이 회사는 IT 인프라 통합관리 소프트웨어 개발과 판매를 주로 하는 패키지 소프트웨어 개발·판매 업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관련주와 제약업체 관련주가 전반적으로 상승했지만 하락 마감했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전날 이 회사의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시험 참여자 모집을 지원하기로 했다. 회사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을 개발 중이다.

에이치엘비는 코스닥150 주식이자 대형주, 운송/부품에 분류되어있으며 줄기세포 관련주로도 분류되어있다. 이 회사는 전날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 화진메디칼이 생산하는 주사기 소프젝이 소프젝'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25일엔 IR을 통해 자사의 항암 신약 리보세나립이 약효와 안전성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글로벌 위암 3상에서 인종별로 차이가 없는 효능을 확인했다며 신약으로써의 가치와 병용 임상으로의 확장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검증된 기술로 글로벌 리딩기업에 되겠다고 밝혔다.

대한전선 주가는 전력설비 섹터와 전선 섹터가 0.93%, 0.73% 상승한 가운데 올랐다. 이 회사 주가는 이날 전날보다 2.45% 오른 2505원에 마감했다. 대한전선은 전날 임직원ㅇ르 대상으로 공정거래 자율준수 실천 서약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대한전선 당진공장 전경
대한전선 제공

SK하이닉스 관련 소식으로는 차세대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용지 분양이 임박했다는 소식이다. SK하이닉스는 이곳에 약 122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생산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하이투자증권 송명섭 연구원은 지난 12일 이 회사 목표주가를 16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송 연구원은 "올해 4월 이후 발생 중인 언택트 수요 둔화, IT Set 출하 부진 및 이에 따른 고객 반도체 재고 증가가 반도체 업황 및 가격에 본격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으로 판된되기 때문"이라고 하향 배경을 설명했다.

4천600TEU급 컨테이너선 'HMM 포워드(Forward)호'가 부산항 신항 HPNT에서 국내 수출기업들의 화물을 싣고 있다. 2021.7.4. [
HMM 제공

HMM은 파업 관련 소식이 나온다. HMM과 육상노조, 해원노조는 이날 본사에서 만남을 가졌지만 합의하지 못했다. 사측은 파업시 영업손실과 해운동맹 '얼라이언스'에 대한 보상액 등이 6800억원이 나온다는 점을 들어 파업 철회를 촉구했다. 다만 사측은 임금 8% 인상과 격려금 300%, 연말 결산 이후 장려금 200% 지급안은 철회하지 않았다. HMM이 노조가 제시한 안을 수용한다면 추가비용은 12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 나민식 연구원은 "1200억원은 2021년 이베스트투자증권 추정 매출액 대비 1% 수준이기 때문에 파업으로 가지 않는 이상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