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7월 서울 주택 거래량 58.7% 급감. 미분양은 역대 최저

지난달 서울 주택 거래량이 1년 전보다 59%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이 급등하는 가운데 주택 관련 대출 문턱이 오르면서 거래절벽 현상이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주택 수요가 커지면서 전국 미분양 주택은 다시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지난달 서울 주택 거래량 58.7% 급감 '거래절벽'

국토교통부는 7월 주택 매매량은 총 8만8937건으로 작년 동월 14만1419건 대비 37.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전달(8만8922건)과 비교하면 거의 차이가 없다.

서울의 주택 거래량은 1만1014건으로 1년 전(2만6662건)보다 58.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가격이 급등한 상태로 유지되면서 신고가 거래는 계속 나오고 있지만 거래량 자체는 크게 줄어든 '거래절벽'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주택유형별로 아파트(5만9386건)는 전달 대비 2.6% 늘었고 작년 동월에 비해선 42.1% 감소했다. 아파트 외 주택(2만9551건)은 전달보다는 4.9% 줄었고 작년 동월 대비론 23.8% 감소했다.

미분양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7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0만325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20만547건) 대비 1.3%, 작년 동월(18만3266건) 대비 10.9% 각각 증가한 것이다.

전세 거래량(11만3746건)은 전달보다 1.6% 감소했고 작년 동월 대비론 1.1% 늘었다.

월세 거래량(8만9505건)은 전달 대비 5.4%, 1년 전에 비해선 26.4% 각각 증가했다.

7월까지 누계 기준으로 월세 거래량 비중은 42.3%로 작년 동월(40.3%) 대비 2.0%포인트 높아졌다.

전월세 거래량은 지역별로 수도권(13만8541건)은 1년 전보다 10.3% 증가했고 지방(6만4710건)은 12.3% 늘었다.

아파트(9만6596건)는 작년 동월 대비 6.5%, 아파트 외 주택(10만6655건)은 15.2% 각각 증가했다.

아파트

▲ 수요 급증에 미분양 역대 최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전달 1만6천289호 대비 6.7% 줄어든 1만5198호로 집계됐다.

작년부터 주택 수요 급증으로 미분양이 꾸준히 해소되면서 미분양 물량이 올 3월 1만5천270호까지 내려갔다가 지난달 다시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최근 다시 주택시장이 전반적으로 불안해지고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커짐에 따라 미분양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지역별로 수도권 미분양은 1381호로 전달 대비 17.1% 줄었고 지방은 1만3817호로 5.5% 감소했다.

건물이 완공되고 나서도 주인을 찾지 못하는 '준공 후 미분양'은 8558호로 전달 9008호 대비 5.0% 줄었다.

규모별로 전체 미분양 물량 중 85㎡ 초과 중대형은 471호로 전달보다 9.9% 감소했고, 85㎡ 이하는 1만4727호로 6.6%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