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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투자전략] 재택근무 수혜주의 성장 둔화, 증권사는 경제정상화 수혜업종 주목

 줌과 펠로톤, 성장 둔화 가시화...NH투자증권 "정상화 수혜업종 관심 필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재택경제 수혜주로 주목받은 기업은 화상회의 플랫폼 기업 줌과 홈트레이닝 기업 펠로톤이 있다. 이들 회사의 공통점은 재택근무 추세를 타고 성장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경제활동이 재개되는 추세가 성장세 둔화의 기로에 서게 됐다.

zoom 애플리케이션 줌 어플 [사진:zoom]

3일 한화투자증권 김수연 연구원에 따르면 줌은 자사의 3분기 매출 가이던스(전망치)를 10.15억달러에서 10.20억달러로 제시했다. 펠로톤은 3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8억달러로 제시했다.

줌은 2분기 실적치와 비슷했고 펠로톤은 시장 예상치(10억달러)를 20% 하회했다.

김수연 연구원은 "한때 분기매출 성장률이 100%를 넘어섰던 이 기업들의 다음 분기 실적은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며 "다음 성장을 위한 과도기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양사는 바깥 활동이 늘어나고 있고 경쟁도 치열해진 상황 속에서 넷플릭스처럼 본인들의 플랫폼에 게임을 추가하기로 했다.

하지만 게임을 하기 위해 줌이나 펠로톤을 이용할 고객은 없을 것이라며 고객 유인책이 부족하다고 그는 지적했다.

김수연 연구원은 "코로나를 상쇄할 혁신이 필요하다"며 "다시 한 번 혁신을 찾는 기업이 주가 조정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펠로톤 홈트레이닝 운동 헬스 피트니스
펠로톤 제공

증권가는 경제 정상화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NH투자증권은 장기 금리의 반등 가능성 인프라 투자정책의 대규모 집행 가능성의 관점에서 9월 미국 신규 추천 종목으로 ▲카지노·스포츠 베팅 기업 펜 내셔널 게이밍 ▲부동산 디지털 전환으로 유명한 질로우그룹 ▲핀테크 기업 소파이테크놀로지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업 트림블 ▲미국 대형유통 기업 월마트 ▲스포츠 미디어 기업인 앤데버그룹 ▲세계 최대 건설기계 생산기업 캐터필러 ▲대형금융사 JP모건과 ▲블랙록 ▲IT기업 퀄컴을 들었다.

회사 관계자는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어 전체 주가의 상승 탄력은 둔화될 가능성이 높고 경기에 대한 눈높이가 조정된 이후에는 다시 주가의 랠리가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다시 재개될 전망이며 특히 서비스업 중심의 경기 개선으로 미국의 장기 금리가 반등하는 정상화의 흐름을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