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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국증시·환율] 중국 경제 호재에도 혼조세로 마감...환율은 상승

국내 증시는 7일 중국 경제의 상승세에도 혼조세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에 대형주 중심으로 약세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현대자동차의 탄소중립 목표 선언으로 2차 전지 및 바이오 기업이 오르자 소폭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5.91포인트(-0.50%) 내린 387.42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7포인트(+0.14%) 오른 1054.43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8월 수출입은 달려화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6% 상승했다. 그럼에도 국내 증시는 중국 발 호재의 힘을 받지 못했다.

한국증시 마감 2021.09.07
미래에셋증권 제공

삼성증권 김현경 연구원은 "국내의 경우 증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외국인 순매도의 영향으로 하락했는데 특히 IT, 금융 등 대형주 약세가 금일 KOSPI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철강/금속 업종이 2.8%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의 하락으로, 철강 제품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한 가운데 철강/금속 업종 지수는 7거래일째 상승 마감했다. 화학 업종은 미국 허리케인 영향으로 제품 생산 차질 가능성이 부각되자 강세를 보였다.

반면, 카카오뱅크 하락 여파로 은행 업종이 4.7% 내렸고, 반도체 대표주 약세에 전기/전자 업종이 부진했다.

주요 종목 중에선 LG화학(+1.1%), 포스코(+3.3%), S-Oil(+3.0%)이 상승했고, 삼성전자(-1.5%), 네이버(-2.1%), 현대차(-1.2%)가 하락했다.

국내 증시는 델타변이 영향이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는 개별주 장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신한금융투자 최유준 연구원은 "코스피는 조정 전 추세 하단이었던 3200선에서 기술적 저항 작용하며 하락 마감했다"며 "12개월 선행 EPS(주당순이익)은 8월 이후 정체되는 모습, 델타 변이 확산 및 공급망 차질 영향이 작용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 정책회의 관망 심리도 작용하며 개별주 장세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온실가스 저감 목표 상향을 비롯한 정책 드라이브 강화, 수소 관련 이벤트, 오는 11월 예정된 COP26(유엔기후변화회의) 등이 탄소중립 테마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부진한 고용지표에 따른 경제 둔화 우려 속에서 1157.8원으로 전날 보다 1.3원 올랐다.

krw usd 2021.09.07
미래에셋증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