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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한국증시·환율] 하방압력 속 국내증시 하락, 환율은 4원 상승

전문가들, 국내 증시 하방압력 지적

국내 증시는 9일 오후 2시 10분 현재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이시간 3120.45로 전 거래일 보다 42.54포인트(-1.34%)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1030.69로 6.53포인트(-0.63%) 내렸다.

신한금융투자 최윤아 연구원은 코스피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 영향과 ECB(유럽중앙은행) 9월 통화정책회의 관망에 3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코스닥 지수는 업종별 수급 차별화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국증시 중간 2021.09.09
다음 캡처

이시간 매매동향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출 출회 속에 개인이 소화하는 움직임이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4361억원을 기관은 3726억원 매도 우위다. 반면 개인은 7895억원을 순매수 했다. 코스닥에선 외국인 573억원 기관 1680억원 순매도이며 개인이 2354억원 매수 우위다.

전문가는 미국 증시 하락세가 국내 증시에 부담 요인이라며 변동성 장세를 예측했다.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고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칩 주문 둔화 경고로 1.23% 하락한 점은 관련 종목에 부담이 예상된다"며 "한국 증시는 하락 출발 후 금융투자 중심의 수급 동향에 따라 변화하는 수급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선물옵션 만기일을 감안 프로그램 매매 동향에 따라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그는 전망했다.

케이프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전일 국내 증시는 인터넷 기업 규제가 가장 큰 하락요인이었지만, 대부분의 업종에서 약세를 보이는 등 미 경기 둔화 우려가 증시에 반영되고 있다"며 "경기 둔화 우려가 주식투자에 대한 투자심리를 악화시켰고, 이는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하방압력이 낮다는 의견도 나온다.

삼성증권 서정훈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3200선 안착을 앞두고 숨 고르기를 이어가고 있다"며 "매크로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펀더멘탈 개선세를 감안하면 지수 하방 위험은 낮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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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제공

한편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 8분 현재 1170.90원으로 전날 기준가(1166.7원) 보다 4.2원 상승했다.

신한금융투자 최유아 연구원은 "환율은 경기 둔화 우려 재부각되며 상승했다"고 말했다.

금일 환율은 1160원대 후반 등락이 전망된다.

우리은행 민경원, 신승연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연장, 역내외 롱플레이 주도하에 1170원 목전까지 상승하겠으나 이월네고 유입 경계가 롱심리 과열 및 추가 환율 상승을 제한하며 1160원 후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