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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로나 확진자 현황] 아오모리서 재감염 의심사례 첫 확인

일본 정부가 19개 광역지자체의 긴급사태 시한을 이달 말까지 연장할 예정인 가운데, 북동부의 아오모리현에서는 재감염 의심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9일 히가시오쿠일보 보도에 따르면, 아오모리현은 8일 현 내에서 코로나19에 한번 감염 후 재감염 의심 환자가 1명 있었다고 밝혔다. 이 확진자는 코로나19에 처음 감염돼 완치됐다가 6개월 이상 경과한 후 다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감염 시기 및 거주지 등의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 보건소에서 재감염 의심 환자를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건소 측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첫번째와는 다른 유형의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재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바이러스 형태 조사 및 상세한 유전자 검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아오모리현은 신규 감염자에 대한 대응을 우선한다며 유전자 검사는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검사
▲ 코로나19 검사. (자료사진)

한편, 이날 일본 전역에서는 1만2396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 가운데 아오모리현의 신규 확진자 수는 72명이며, 하치노헤시의 직장과 히로사키 보건소 관내 보육시설에서 새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거주지별로 아오모리시 17명, 하치노헤시 36명, 히로사키 보건소 관내 13명, 고쇼가와라 보건소 관내 2명, 위쥬 보건소 관내 3명 및 현 1명 등이다.

아오모리현에서는 지난달 26일 하루 역대 최대인 139명의 신규확진자가 나온데 이어 이달 1일과 2일 각각 133명과 100명의 확진자가 나온 이후, 현재 두자릿수로 줄어들었다. 하치노헤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