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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망] 상단이 제한된 장세…배당·리오프닝 접근 유효 판단

국내 증시가 13일 오후 소폭 하락한 가운데 보이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상단이 제한된 장세를 예상했다.

케이프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정부의 인터넷 기업에 대한 규제 우려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며 "또한 글로벌 증시의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경기모멘텀 둔화 우려로 코스피 기업 12M 영업이익 전망치는 횡보하고 있고 이는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의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회는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전자상거래법 개정안' 등 플랫폼 기업 규제 법안을 10여건 발의했고 조성옥 공정거래위원장과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빅테크에 대한 제재 방침을 내세웠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중국 경제성장 둔화와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8월 미국 고용부진으로 연준의 연내 테이퍼링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에 대한 경계감 여전하다"며 "고점이 낮아지고 있는 박스권 구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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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크로 불확실성 부각...배당주 리오프닝 관련주 주목

전문가들은 매크로 불확실성 속에서도 변동성 제한을 예상했다.

삼성증권 서정훈 연구원은 "코스피는 견조한 이익 전망치 상향의 영향으로 여타 선진 증시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다"며 "매크로 불확실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국내 증시의 가치 매력을 감안하면 변동성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차증권은 "최근 이어진 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와 미중 관계 회복 기대감으로 반등했지만 반등 탄력은 제한적 이었다"며 "보수적인 시각을 가지고 이번주 미국과 중국의 8월 실물경제지표을 확인하면서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는 이런 장세 속에서 배당관련 업종 및 경제재개 업종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

나정환 연구원은 "현 상황에서 통신 및 금융업 등 배당관련 업종에 주목하거나, 리오프닝 업종의 저가 매수를 고려하는 것이 유효한 전략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증시는 오후 1시 21분 현재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시간 3118.91로 전 거래일 보다 6.85포인트(-0.22%) 하락했고 코스닥 지수는 1028.74으로 9.17포인트(-0.88%) 내렸다.

신한금융투자 이재림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증시 하락과 빅테크 기업 규제 이슈 지속에 약보합 흐름을 보였고 코스닥 지수는 시총 상위종목 하락세로 코스피 대비 낙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