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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는 주식] 지난 주 강세 보인 두산, 수소 사업 재편 기대감

최근 강세를 보인 두산이 수소 사업 재편 기대감을 받고 있다.

두산 주가는 지난 13일 9만원에서 지난 16일 10만2000원을 기록하며 10만원 대를 기록했다. 17일 10만원으로 하락했지만 23일 10만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10만원 선을 지키고 있다.

지난 한주(9월 13일-17일) 두산의 주가는 10.1% 오르며 지주회사 평균 주가 수익률 0.5% 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

전문가는 두산이 수소 사업 지편 기대감에 노출되었다고 말한다.

유안타증권 최남곤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두산이 지분 100%를 보유한 퓨얼셀아메리카 법인에 대한 재평가 움직임이 ㈜두산의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퓨얼셀아메리카 법인은 PAFC(인산형 연료전지·액체 인산을 전해질로 이용하는 기술)방식의 원천 기술을 소유하고 있다. 또한 두산이 향후 수소 관련 전략 재정립 과정에서 해당 법인의 역할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최 연구원은 이번 하반기 두산 주가의 재평가를 전망했다.

그는 "두산의 경우 최근 수소 경제 부각 분위기와 맞물려, 자회사인 두산퓨얼셀, 퓨얼셀 아메리카 법인에 대한 가치 부각 움직임 시현. 산업차량 매각 대금,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대금 유입으로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부각되고 있다"며 "신용 등급 상향 가능성과 맞물려, 퓨얼셀 아메리카 법인 가치 부각 이슈가 부각되면서 주가 재평가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두산은 채권단으로부터 빌린 3조원중 일부가 남은 상황이지만 조기 졸업 가능성이 있다고 그는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이날 기준 두산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5만원을 제시했다.

이런 가운데 두산은 수소 비즈니스를 적극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지난 8일 'H2 비즈니스 서밋(Korea H2 Business Summit)'에서 "두산은 생산과 활용 전반에 걸쳐 수소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며 "그린수소 생산, 수소 액화플랜트 등에서 핵심 역량을 확보하면서 적극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두산그룹의 계열사인 두산퓨얼셀도 향후 주가 상승 가능성이 나온다.

두산퓨얼셀은 'H2 비즈니스 서밋'에 연료전지 컨텐츠와 내년 초 실증에 들어가는 트라이젠을 소개했다. 트라이젠은 수소, 전기,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것으로 수소와 전기를 함께 충전할 수 있는 복합 충전소, 온수 공급 및 지역 난방 등에 활용이 가능하다.

메리츠증권 문경원 연구원은 "(두산퓨얼셀은) 수소 Pure-player(단순사업자)이자 발전용 연료전지 1위 사업자로서 수소 산업 재조명시 주가 상승은 명약관화(의심할 여지 없이 매우 분명함)"라며 "연내 매출 및 이익 반등은 시장 예상치 대비 제한적일 전망 이지만 4분기 이후 수주 본격화되고, 연말 HPS(수소발전의무화제도) 확정 시 본격적인 수주 성장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두산그룹 두산 수소 2021.09.08
두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