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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 한국증시] 코스피 하락에 국내증시 약보합권, 환율 안정에 수출주 주목

국내 증시는 24일 오후 1시 넘어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후 1시 13분 현재 0.08% 내린 3124.95를 코스닥 지수는 0.07% 오른 1036.96을 가리키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김지웅 과장은 "오늘 우리증시는 장초 전일 미국증시 강세에 상승하기도 했지만 다시금 중국 헝다그룹 관련 부정적 전망 보도가 나오고 중화권 증시 또한 약세 흐름을 보이자 코스피는 약보합으로 전환, 코스닥은 상승폭을 축소하였다"고 말했다.

미국 국채 수익율 강세로 은행,보험업종이 상승중이고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 및 50대 미만 재택치료 검토 소식에 원격진료관련주와 삼성전자, 테슬라 2세대 자율주행칩 위탁생산 수주 소식에 관련주들이 상승했다.

전문가는 금일 증시에 대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친 헝다그룹 파산 우려 해소에 주목했다.

케이프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개입으로 헝다의 국유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헝다 이슈에 대한 우려가 소폭 완화되었다"며 "헝다 디폴트 여파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점과 전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점을 고려하면 국내 증시는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환율 안정 속 전문가들은 수출 관련주에 주목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시장에 부담을 주었던 미국의 달러화가 크게 하락했고 원달러환율도 전일 1180원을 고점으로 하락 반전한 만큼 원화의 지나친 약세 국면은 어느 정도 끝나가는 모습"이라며 "원달러환율 상승은 국내 수출주에 긍정적이며 전일 외국인들은 대표적인 수출주를 저가 매수하는 움직임도 발견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수출주의 실적은 컨센보다 더 좋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며 중국 헝다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기는 어렵지만 헝다 그룹 파산 우려에도 글로벌 증시가 반등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유동성의 힘은 계속 발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 서정훈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은 하반기에 진입 이후 더욱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를 감안하면 외국인 매수세가 더 유입될 가능성이 높겠다"며 "그간 이들의 매도세가 깊었던 대형 수출주에 관심을 기울 필요가 있겠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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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제공

◆ 전문가 "중립적 투자관점 필요하다"

전문가는 투자자들에게 중립적 투자전략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증시의 단기 급락은 진정되겠지만, 향후 테이퍼링이 예정되어 있고, 중국 장기 정책 기조에 대한 불확실성(헝다그룹 이슈 포함)등을 감안, 선진국과 신흥국의 디커플링은 지속될 전망이며 한국은 대주주 요건 회피성 자금 이탈, 글로벌 경기 모멘텀 둔화에 따른 지수 상승 탄력 둔화 등에 따라 제한적인 박스권에 갇힌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