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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인기주식] 순매수 상위 10개중 ETF·ETN이 8개, 3대 증시는 상승 마감

국내 투자자들이 23일 미국 증시 순매수 상위 주식에서 ETF(상장지수펀드)와 ETN(상장지수증권)이 다수를 차지했다.

24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 집계에 따르면 전날 기준 순매수 상위 10개 중 ETF(상장지수펀드)와 ETN(상장지수증권)은 나스닥 100 지수 일일실적의 3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ProShares UltraPro QQQ'(3861만달러),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 'SPDR® S&P 500 ETF Trust'(2393만달러), 필라델피아 반도체 섹터지수의 일일 수익률의 3배를 추종하는 반도체 ETF인 'Direxion Daily Semicondct Bull 3X ETF'(1984만달러), 테크놀로지 셀렉트 섹터 인덱스 실적의 3배를 추종하는 ETF 'Direxion Daily Technology Bull 3X ETF'(501만달러), 솔렉티브 마이크로섹터스의 3배 이상 반영된 지수인 'MicroSectorsTM US Big Banks 3X Lvrgd ETN'(343만달러), 솔렉티브 마이크로섹터스 US 빅오일 인덱스의 3배 레버리지 ETF인 'MicroSectorsTM US Big Oil 3X Lvrgd ETN'(342만달러), S&P500 VIX 단기선물 지수의 -0.5배에 해당하는 투자결과에 따르는 'ProShares Short VIX Short-Term Futures'(192만달러), FTSE China 50 지수 일일 수익률의 3배 성과를 추구하는 'Direxion Daily FTSE China Bull 3X ETF'(186만달러) 등이 이름을 올렸다.

◆ 3배 레버리지 속 -0.5배 종목도

특히 3배 레버리지 상품 또한 다수를 차지했다. 순매수 1위 종목이 나스닥 100 지수 일일 실적의 3배를 추종하는 종목이라는 점에서 나스닥 지수에 대한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전망을 가늠할수 있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ProShares Short VIX Short-Term Futures' 종목이다. 이 종목은 S&P500 VIX 단기선물 지수의 -0.5배에 해당하는 투자결과를 따른다.

VIX(Volatility Index)는 변동성 투자라고 말한다. VIX는 S&P500 지수 옵션 가격이 향후 30일간 얼마나 변동할까 대한 시장의 기대치를 나타내는 지수다.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 헤지를 위한 옵션의 수요가 증가해서 옵션 가격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VIX가 올라가는 이치다. 또한 시장참여자들의 투자심리를 수치로 나타낸 것으로, 공포지수로 불리기도 한다.

변동성이 낮아질 때는 시장의 변동성이 낮아지면 Short-VIX에 투자할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이날 순매수 상위에 오른 'ProShares Short VIX Short-Term Futures'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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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제공

◆ 수소연료전지 개발기업과 극장 체인만 순매수 10위 안에 들어

이런 가운데 순매수 상위종목 중 수소 연료 전지 개발 기업 '플러그파워'(776만달러)와 미국 영화관 체인 '시네마크' 홀딩스(342만달러)만 순매수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플러그파워는 SK그룹의 투자전문회사 SK㈜가 올해 초 이 회사의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한 것으로 국내 투자자들에게 알려진 기업이다.

시네마크의 순매수에는 극장 재개관 소식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jaxdailyrecord의 보도에 따르면 시네마크는 올해 미국에서 3개의 극장을 개관하고 라틴아메리카에도 3곳을 추가한다.

◆ 미국증시, 모두 상승세로 마감

이런 가운데 전날 미국 뉴욕증시는 모두 상승세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1.21% 오른 4448.98에, 다우존스 지수는 1.48% 오른 3만4764.8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4% 오른 1만5052.24에 거래를 마쳤다.

케이프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헝다 기업의 디폴트가 글로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서정훈 연구원은 "지난밤 미국 증시는 위축됐던 위험선호가 다시금 회복되면서 이틀 연속 상승에 성공했는데 이로 인해 주초 하락했던 낙폭을 모두 만회했다"며 "중국 헝다 그룹 우려가 완화되는 가운데, 전일 진행된 FOMC 결과에 대해서도 시장은 이를 잘 소화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FOMC로 내년 말 금리인상 확률이 높아졌고 긴축 일정이 구체화되었음에도 주가는 상승했다.

서정훈 연구원은 "시장 참여자들은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더 감소한 것에 주목하고 있고 더불어 경기여건에 대한 자신감도 한층 높아진 모습"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