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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리스크 요인 감소 속 바닥 다지기 예상…보수적 대응 조언

전문가들은 30일 국내 증시에 대해 리스크요인 감소 속에 바닥 다지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케이프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중국 헝다 이슈, 마 정부 셧다운 등 일부 리스크 요인이 완화되었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는 보합권에서 바닥을 다지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파월의장의 인플레이션이 내년에도 이어질 수 있다는 발언은 증시의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삼성증권 서정훈 연구원은 "추가적인 급락 가능성은 낮다고 볼수 있겠다"며 "국내 증시는 글로벌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이틀째 큰 폭의 조정을 보였지만 이전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게 낮아진 점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최근 하락의 일부 되돌림 전망도 나온다.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한국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되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하는 등 최근 하락의 일부 되돌림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가 장 초반 반발 매수세로 강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이후 재차 매물 출회되며 보합권 등락을 보인 점은 국내 증시에 부담 요인 이다. 특히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이 높은 인플레이션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장기화 우려를 표명한 점은 그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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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발 호재는 기대 요인이다.

서상영 연구원은 "이날 발표되는 중국의 제조업, 서비스업 PMI 등에 대한 기대 심리가 높은데 대체로 최근 규제 강화 및 전력망 문제 등으로 예상을 하회할 가능성이 높으나, 중국 정부의 부양책 선호 심리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점을 지적하며 보수적 대응을 주문하기도 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미 국채 금리 상승 불안 여파에 성장주와 기술주가 영향을 받으면서 휘청했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져 수급에 악영향을 주면서 투자심리가 더 악화됐다"며 "인플레이션 급등,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 강화, 부채한도와 예산 협상 불확실성, 중국의 헝다그룹 이슈 등 악재가 서로 맞물려 있어 추가 하락을 염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금리인상 수혜주 및 친화경과 리오프닝 관련주 중심으로 보수적 대응 조언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