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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인기 주식] 순매수 1위 나스닥 3배 추종 ETF, 9월 순매수 1위…인내가 필요한 증시 전망

국내 투자자들은 전날인 30일과 9월 한 달 동안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주식 중 나스닥 100지수 수익을 3배 추종하는 ETF 'PROSHARES ULTRAPRO QQQ ETF'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1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의 집계에 따르면 9월 30일 하루 동안 국내 투자자들은 해당 ETF를 1,830만 달러 규모 순매수했다. 9월 한 달 동안은 2,329만 달러를 순매수했다.

이는 국내 투자자들의 나스닥 지수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가운데 전날 기준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해당 ETF를 비롯해 달러 표시 신흥국 채권에 투자하는 'iShares JP Morgan USD Em Mkts Bd ETF'(1,347만 달러), 미국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루시드 그룹(954만 달러), 반도체 장비 기업 ASML(917만 달러), 나스닥 100지수를 추종하는 ETF 'Invesco QQQ Trust'(903만 달러), S&P500® Index를 추종하는 'SPDR® S&P500 ETF Trust'(784만 달러), 미국 IT기업 마이크로소프트(591만 달러), 부동산 리츠 기업 '리얼티 인컴'(570만 달러), 미국 IT기업 애플(487만 달러),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484만 달러)가 이름을 올렸다. 개별종목이 6종목이다.

9월 한 달 기준으로는 해당 ETF를 비롯해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의 클래스 A 주식(1,114만 달러), 미국 IT기업 마이크로소프트(1,107만 달러), S&P500® Index를 추종하는 'SPDR® S&P500 ETF Trust'(1,030만 달러), 나스닥 100지수를 추종하는 ETF 'Invesco QQQ Trust'(956만 달러), 반도체 장비 기업 ASML(885만 달러), 미국 IT기업 애플(782만 달러), 테슬라의 대항마로 언급되는 루시드 그룹(776만 달러), SNS 기업 페이스북의 클래스 A 주식(566만 달러), 미국 제약기업 머크(457만달러)가 있었다. 개별종목은 7종목이다.

9월 기준 순매수 상위 종목

이런 가운데 전문가는 미국 투자와 관련해 미국 쏠림을 완화하라고 조언한다.

미래에셋증권 박희찬 연구원은 "그동안 미국 중심 투자는 양호한 성과를 이뤘지만, 이제는 미국 쏠림을 완화하고 중국 비중을 중립 수준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연준 출구전략 논의 확산 과정에서 미국과 신흥국 주가 격차가 7월 이후 눈에 띄게 확대되었지만, 어닝 모멘텀 약화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 큰 미국 주식의 상대적 매력도 저하됐다"고 덧붙였다.

뉴욕증시 뉴욕증권거래소 미국주식 해외주식
뉴욕증권거래소 제공

미국 증시 불확실성도 높은 상황이다. 전문가는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언급한다.

미래에셋증권 박수진 연구원은 이번 달 8일 나오는 9월 고용보고서와 13일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 부채한도 협상 데드라인인 18일이 10월 미국 증시의 중요한 이슈라고 지적한다. 여기에 지난달 미국 증시 부담 요인도 현재진행형이다.

박수진 연구원은 "지난달 증시 약세를 유발했던 요인은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시중금리 상승, 인플레이션 우려, 중국 헝다그룹 이슈 등 다양했지만 어느 것 하나 속 시원하게 해결된 것 없어 상기 이슈들은 10월에도 지속 부담으로 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30일(현지 시각) 미국증시 특징주로는 베드배스앤비욘드(-22.18%), 버진 갤럭틱(+12.15%), 게임 기업 일렉트로닉아츠(+3.12%), 알트리아(-6.61%),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4.72%) 등이 있다.

미국 증시 특징주

베드배스앤비욘드는 코로나19 델타 변이로 인해 8월 쇼핑객 트래픽이 급격히 감소하고 공급망 차질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매출 및 수익 가이던스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버진 갤럭틱은 미국 연방 항공국(FAA)이 지난 7월 발생한 비행 중 사고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동사의 우주여행 목적의 발사 재개를 승인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일렉트로닉아츠(EA)는 게임들이 지포스 나우에 더 많이 제공할 것이라는 소식에 추가적인 유저 유입이 기대되면서 상승했다.

알트리아와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은 전자담배 아이코스가 경쟁 업체 RJ레이놀즈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판결을 받고 판매 및 수입이 중단되었다는 소식에 동반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