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상반기 모바일뱅킹 이용액 20%↑. 대출신청은 '주춤'

올해 상반기 금융소비자들의 모바일뱅킹 이용 금액이 작년 하반기보다 2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규제 영향으로 인터넷뱅킹 대출 증가세는 주춤해졌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국내은행의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은 1억4580만명으로, 작년 말보다 7.9% 늘었다. 이는 18개 국내은행과 우체국예금 고객을 분석한 결과다.

상반기 중 하루평균 모바일뱅킹 이용 금액과 건수는 12조6000억원, 1405만건이다. 작년 하반기보다 19.8%, 13.3%씩 늘었다.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 실적 중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금액 기준으로 18.5%, 건수 기준으로 82.5%였다. 모바일뱅킹의 비중은 계속해서 커지는 추세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전체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은 6월 말 현재 1억8657만명으로, 작년 말보다 5.6% 늘었다.

이 가운데 개인 고객은 1억7509만명, 법인 고객은 1148만명이었다. 작년 말보다 각각 5.7%, 4.3%씩 증가했다.

휴대폰

상반기 일평균 이용 실적을 살펴보면 인터넷뱅킹으로 자금이체나 대출신청서비스를 이용한 금액은 68조277억원, 건수는 1703만건이다. 작년 하반기보다 각각 8.6%, 10.3% 증가했다.

이용 금액만을 따로 놓고 봤을 때 인터넷뱅킹을 통한 일평균 대출신청액은 상반기 들어 다소 주춤했다.

인터넷뱅킹 대출신청액은 작년 하반기에 7273억원으로, 작년 상반기(2320억원)의 3배로 불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일평균 대출신청액은 7175억원으로, 작년 하반기보다는 1.3%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여전히 대출 수요가 많은 가운데 규제 영향으로 소폭 줄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6월만 놓고 봤을 때 전체 인터넷뱅킹을 통한 입출금·자금 이체 서비스 이용 비중은 70.9%에 달했다. 조회 서비스 이용 비중은 93.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