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가 해외 투자자들이 생명보험 공사(LIC)의 지분 중 최대 20%까지 매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해외 투자자들이 상장 예정인 거대 보험회사의 기업공개(IPO) 참여 허용을 검토 중이다.
1일(현지 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FDI 규정을 개정해 투자자들이 정부의 승인 없이도 지분을 인도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다만 인도 재무부는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나렌드라 모디 정부는 2022년 3월 회계연도 재정 적자 목표를 달성을 위해 국영 보험사 IPO를 통한 자금에 의존하고 있다.
인도는 자국 보험사에 최대 74%의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허용하고 있으나 생명보험 공사(LIC)의 경우 의회 법안에 의해 만들어진 특수 기관으로 이러한 법률이 적용되지 않았다.
인도 중앙은행(RBA)은 외국인 직접투자를 해외에 기반을 둔 개인 또는 법인이 10% 이상인 상장 기업의 지분을 구매하거나 비상장 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로 정의한다.
즉 생명보험 공사에 대한 FDI 승인은 글로벌 펀드가 IPO에 참여할 수 있게 할 뿐 아니라 상장 후 상당한 지분 매입도 가능하다는 의미다.
인도 정부가 LIC에 대해 8조 루피에서 10조 루피(1340억 달러) 사이의 가치를 추산했으며 5%~10%의 지분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