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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업계 보수적인 기업 문화 바꿔가고 있는 광동제약

광동제약이 제약 업계 특유의 보수적인 기업 문화를 바꿔나가고 있다. 직급을 축소하는 등 수평적 조직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제약 업계는 전통적으로 보수적 문화가 강하다. 돈을 다루는 금융권이 오차가 없어야 하기 때문에 경직된 문화가 조성 돼 있듯, 제약 업계는 건강과 관련한 약을 만들다보니 신중함이 그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놓게 됐다.

광동제약은 이런 경직된 분위기를 변화시키기 위해 보다 젋고 다양성 있는 사내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수평적 조직 문화를 위해 직급을 축소하고 '님'으로 호칭을 통일했다.

여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여성 직원에 대한 지원으로, 지난 5월부터 사내 여성 리더 대상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시니어급 여성들이 멘토진을 구성했다.

광동제약의 여직원은 2015년 151명에서 2020년 말 기준 191명(공시 기준)으로 26% 증가했다. 여성 직원의 근속연수는 8.3년이다. 동종업계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이다. 무게가 많이 나가는 제품을 다뤄야 하는 특정 영업부문을 제외, 최근 5년간 경영지원·개발·디자인 등 직군의 여성 비율은 40%에 육박하고 있다.

제약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당연시 여겼던 제약 업계의 보수적 기업 문화가 더이상 용납되지 않는 시대가 됐다. 요즘 젋은층은 수평적 문화가 조성되지 않으면 인재들이 일하려고 하지 않는다"며 "광동제약도 이를 인식, 상호존중 기반의 조직 문화를 갖춰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