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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인기 주식·전망] 반도체 레버리지 ETF, 필라델피아 지수 하락에도 1위...실업률 개선과 서프라이즈는 기대요인

국내 투자자들이 11일 가장 많이 순매수한 미국 주식으로는 1,354만 달러 규모를 기록한 필라델피아 반도체 섹터지수의 하루 수익률 300% 투자 성과를 추종하는 'Direxion Daily Semicondct Bull 3X ETF'였다.

이를 통해 반도체 지수에 대한 국내 투자자의 기대를 엿볼 수 있었다. 다만 11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0.77%의 조정을 보였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이날 콜럼버스의 날로 휴장하였음에도 지난주 이미 1.6% 선을 돌파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반도체 독일 인피니온 생산 오스트리아 2021.09.16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이어 ▲ 금융 분야 내 미국 대기업, 중견 기업 및 소규모 기업의 주식으로 구성된 'Vanguard Financials ETF'(1,191만 달러) ▲ 미국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기업 '루시드 그룹'(916만 달러) ▲ 미국 나스닥 지수를 3배 추종하는 'PROSHARES ULTRAPRO QQQ ETF'(393만 달러) ▲ 기술 및 경기소비재의 거래량이 높은 성장주들로 구성된 NYSE FANG+TM Index 지수 일일 실적에 3배를 추종하는 'MicroSectorsTM Slct FANG Inn 3X Lvgd ETNs'(387만 달러) ▲ 미국 대형 기술주 15곳의 주가를 추적하는 솔액티브 FANG 혁신지수 일일 실적 3배 레버리지 된 'MicroSectorsTM Slct FANG Inn 3X Lvgd ETNs'(334만 달러) ▲ 미국 에너지 기업 '캠버에너지'(274만 달러) ▲ 블룸버그 천연가스 서브 지수의 -2배를 추종하는 'ProShares UltraShort Bloomberg Natrl Gas' (235만 달러) ▲ 미국의 제약기업 '머크'(183만달러) ▲ S&P500 지수 수익의 3배를 추종하는 'ProShares UltraPro S&P500' ETF(179만 달러)가 순매수 상위 10선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증시 인기 2021.10.11

해당 순매수 자료는 12일 기준 한국예탁결제원의 증권 포털 세이브로 집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는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반영되면서 지난주 금요일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S&P500이 전 거래일보다 0.69% 내린 4361.19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다우 지수는 0.72% 내린 3만 4496.06,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0.64% 내린 1만 4486.20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도 0.56% 내리며 2220.64였다.

케이프투자증권이 꼽은 이날 미국증시 특징주는 셰브런(-0.85%)과 엑손모빌(-1.00%), 머크(-0.87%), 사우스웨스트항공(-4.17%) 등이다.

셰브런, 엑손모빌 등 에너지 기업들은 국제 유가가 배럴당 $82를 상회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락 마감했다. 머크는 자사가 개발한 코로나19 경구용 백신이 미 FDA의 긴급 승인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에도 하락 마감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주말 항공편을 항공관제와 기상 문제를 이유로 수백 편에서 천여 편까지의 항공편을 취소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 9월 고용보고서 쇼크에도 실업률 개선과 3분기 기업실적 전망은 한 줄기 빛

전문가는 12일(미국 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 전망과 관련해 9월 고용보고서가 시장 예상을 크게 하회했음에도 개선된 실업률에 주목한다. 앞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고용시장 회복 속도와 수준만 어느 정도 확인된다면 자산매입 축소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래에셋증권 박수진 연구원은 "9월 고용보고서 헤드라인 수치는 '쇼크' 수준이었지만 실업률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고 경제활동 참가율은 다소 정체된 모습이었지만 고용률이 지속해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고용시장의 견조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음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미국 2021년 9월 CPI(소비자물가지수) [자료=forexLive]
미국 2021년 9월 CPI(소비자물가지수) [자료=forexLive]

13일 발표되는 9월 소비자 물가지수와 기업들의 3분기 실적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박수진 연구원은 "9월 소비자물가지수 동향을 통해 최근 인플레이션 흐름 확인이 가능하고 팩트셋 집계에선 S&P 500의 이익 성장률은 글로벌 코로나 팬데믹에 직면했던 지난해 1분기를 제외하고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다만 다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 내 대형 투자은행들 사이에서도 조심스럽게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는 상황이다. 여기에 골드만삭스는 올해와 내년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5.7%에서 5.6%로, 내년은 4.4%에서 4.0%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 뉴욕증시 주식 투자 뉴욕 2021.10.11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3분기 전망치는 2분기보다 감소했다.

박 연구원은 "올 3분기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6% 증가하며 2010년 이후 역대 세 번째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2분기 90.9% 증가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대폭 감소한 점은 부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 업종별 매출 및 이익 성장 전망과 관련해 에너지, 소재, 산업재 등 시클리컬 업종이 양호했다고 전했다.

한편 뉴욕증시 주요 지수의 상승과 관련해 유안타증권 정인지 연구원은 60일 이동평균선지지 여부와 가격대 이탈 여부에 주목한다.

정 연구원은 "S&P500 지수는 120일 이동평균선 이탈 후 반등 중 60일 이동평균선 지지력 확인해야 상승 추세 이어갈 수 있고 2월과 4월 고점 대에서 반등 중인 나스닥은 이 가격대를 이탈하면 장기 상승 추세 중단 가능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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