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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 분석] 인플레이션 압력에도 외국인 수급 본격화, 코스피 3000 회복

인플레이션 압력에도 외국인 수급이 15일 코스피 3000선을 회복시켰다. 조 바이든 정부의 노력에 외국인이 움직인 것으로 해석된다.

인플레이션 압력은 기업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코스피 지수 이익 전망치는 IT섹터 부진 영향으로 5주 연속 하락 중이다.

DB금융투자 설태현 연구원은 "기저효과가 약해짐에 따른 S&P 500의 이익 모멘텀 둔화는 예정된 수순이나 최근 강해진 인플레이션 압력이 기업 실적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실적 상승세는 지속되나 모멘텀은 약화됐고 시장은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고민"이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주식시장 변동성은 어떻게 될까?

IBK투자증권 정용택 연구원은 "미 연준은 금년 11월 또는 12월 테이퍼링 시행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으며 우리는 이 시기를 기점으로 '스태그플레이션'으로까지 번진 '인플레이션' 불안은 점차 경기에 대한 문제로 논점이 옮겨 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금리와 달러는 그 방향성이 변화되는 계기를 마련하고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줄어들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 주식 투자 2021.10.15
코스피가 전날보다 23.98p(0.80%) 오른 3,012.62로 시작한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국내 증시는 15일 코스피가 3,000선을 회복한 가운데 외국인 수급이 개선되면서 상승세를 보인다.

신한금융투자 최윤아 연구원은 "외국인이 7거래일 만에 현물 순매수 전환되었다"며 반도체 투자심리 개선되며 전기·전자 업종 중심으로 수급이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3분기 금융주의 실적 호조 및 9월 고용지표 안정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 개선되며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여기에 미국 10년 물 금리가 하락했고 전일 미국 증시 신규 실업 수당 청구 건수가 팬데믹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우려도 완화됐다.

이는 코스피 3,000선 회복에 도움을 주었다. 그런데도 관망세는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김지웅 과장은 "전일 미국 증시 신규 실업 수당 청구 건수가 팬데믹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하고 기업 실적이 긍정적으로 발표되며 강세를 보였다"며 "이에 따른 영향으로 상승했지만, 어제 상승 폭이 있었던 만큼 다소 관망세가 형성되며 코스피 3,000선 공방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업종별로 보면 IT 업종과 기계, 의료정밀, 전기·가스, 보험 등 강세다.

 IT 업종 강세는 TSMC 호실적과 마이크론의 반등에 힘입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반면 비철, 의류, 화학 등은 약세다.

코스닥의 경우 외국인 수급 덕을 보지 못하고 있다.

최윤아 연구원은 "코스피와 연동되며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 매도세 확대되며 상승 폭이 축소됐다" 말했고 김지웅 과장은 "전일 상승 폭이 상당히 컸던 만큼 관망 심리가 형성되며 약보합 흐름 중"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에선 일본 자민당의 소형 모듈 원자로 실용화 주장에 원전 관련 주가 재차 부각되며 강세가 특징적이다. IT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반도체 업종 상승했지만, 최근 상승한 게임 업종은 하락 전환했다.

◆ 오전장 특징주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이 꼽은 오전장 특징주로는 뉴프렉스, 일진파워, 인트로메딕, 피제이메탈, 코다코, 현대해상 등이다.

뉴프렉스는 메타버스 관련 주로 페이스북 VR기기 오큘러스에 FPCB 납품이 부각되며 상승했고 일진파워는 일본 자민당 소형 모듈 원자로 실용화 주장에 급등했다.

인트로메딕은 싸이월드 최소 기능 제품 서비스 운영 재개 소식에 상승했고 피제이메탈은 알루미늄 가격 상승 수혜 기대에 상승했다.

코다코는 리비안에 제품 공급 부각되며 급등했고 현대해상은 3분기 실적 호조 기대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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