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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증시 전망] 국내 증시, 리스크 요인 속 상승 예상...코스피 2900~3030 예상

전문가들은 18일 이번 주(18일~22일) 국내 증시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불확실성을 가지고 있어 가치주 중심 접근을 조언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18일 "국내 증시는 이번 주도 인플레이션 불안 심리 완화와 양호한 3분기 실적시즌 전망으로 기술적 반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일 것"이라고 봤다.

그는 "미국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과 인플레이션, 미국 의회의 부채한도 협상, 중국 부동산 기업 헝다그룹 등의 악재로 하락하던 증시가 인플레이션 압박 및 공급망 병목현상 완화 기대감 유입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3거래일 연속 반등하며 급락세가 다소 진정된 모습"이라며 "미 국채 금리 급등세 진정과 당국의 개입 의지로 환율이 이틀째 급락하며 안정되면서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 환경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증시 코스피 코스닥 주식 투자 개미 기관 2021.09.27
[연합뉴스 제공]

◆ 이번 주 코스피 2,900~3,030선 예상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이번 주 코스피가 2900에서 3030 사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공급망 복구에 따른 제조업 업황 개선, 코로나19 치료제로 인한 글로벌 경제 개선세 가속 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며 주식시장이 강한 반등을 모색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면서도 "현재로서는 코스피 박스권 지속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주식시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테이퍼링이 현실화하고 이를 금융시장이 한차례 반영해야 한다는 점과 ▲ 인플레이션에서 에너지 가격, 운임 등 비용 요인들이 제거됨에 따라 실제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조기 긴축이 있어야 하는 수준인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김지웅 과장은 "시장은 다시 안정감을 찾은 모습"이라며 "V자 회복을 위한 삼성전자의 탄력적인 상승은 아직 쉽지 않은 만큼 다음 주 국내 증시는 3,000선을 중심으로 등락하는 과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3분기 실적 시즌 진입, 종목 장세 펼쳐질 예상

전문가들은 3분기 실적 진입 속에 종목 장세를 예상했다.

김영환 연구원은 "8일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3분기 어닝시즌 진입했는데 3분기는 코스피 기업들의 사상 최대실적이 예상되는 시기이지만 실적이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하기는 쉽지 않다"고 봤다.

그는 "최근 1개월간 2021년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0.5% 상향되었으나, 2021년 4분기와 2022년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0.2%, 1.4% 하향됐고 실적 피크아웃 전망은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와 함께 한국 기업들의 주가 적정성에 대한 우려를 자아내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지웅 과장 "주가는 기업 실적의 함수이고 2022년 실적 전망치가 최근 하향 조정되어 한국 대형주들의 주가가 부진한 상황"이라며 "2022년 실적 추정치 하향 속도가 완화되면 국내 증시도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급락장은 진정된 상태에서 종목 장세가 당분간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다.

◆ 전문가가 말하는 투자전략

전문가들은 좋아질 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조언한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김지웅 과장은 "사실 지수가 하루 오르고 하루 내리고는 의미가 없다고 보며 지수 맞추기 놀이는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며 "내일, 모레, 1개월, 3개월 1년 후에도 좋아질 기업, 비즈니스모델이 탄탄한 기업을 발굴하여 적립식 장기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조언했다.

그는 "앞으로 좋아질 자산에 투자하는 것은 돈의 가치가 없는 시대에 가장 현명한 투자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웅 과장은 "최근 리오프닝이 화두가 되고 있는데 리오프닝 관련주 중 소외된 항공기 부품, 타이어, 광고기획사, 카드사, VAN 사 등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위드 코로나 식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이 실시된 18일 오전 서울의 한 브런치 카페에서 관계자가 8인 자리에 식기류를 놓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미국의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은 리스크 요인으로 부각될 수 있겠으나 경기 회복세가 재개될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 주식시장의 상대적 선호는 높아질 전망이며 단기 급락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며 "단기적으로 상승 탄력은 약화되겠지만 미국의 물가 상승 국면의 수혜 업종으로 대응을 권고하며 금융, 에너지 업종이 대안이 될 수 있겠으며 관련 ETF로는 금융 업종의 XLF, VFH와 에너지 업종의 XLE, FCG 등이 있다"고 판단했다.

삼성증권 서정훈 연구원은 "아직 불확실성이 잔존한 단계이기 때문에 실적 개선세가 확인되는 가치주 중심의 접근이 여전히 유효하겠다"고 조언했고 케이프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미국은 리오프닝이 본격화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고 있다"며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내수 관련 수혜업종인 유통업종의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될 수 있고 대표적인 리오프닝주인 엔터/항공/여행업종 대비 주목받지 못한 유통업종을 주시해야 한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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