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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생필품 가격 평균 4.4% 증가 ‘장보기 무섭다’

올해 3분기 생활필수품의 가격이 지난해 3분기보다 평균 4% 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식자재 가격 상승에 밥상 물가 뿐아니라 외식물가도 올라 소비자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3분기 생활필수품 38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작년 동기보다 4.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달걀 가격이 70.0% 상승한 것을 비롯해 29개 품목의 가격이 평균 6.3% 올랐다.

달걀에 이어 두부(16.5%), 햄(11.3%), 식용유(11.2%), 마요네즈(9.3%) 순으로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맛김(-4.0%), 껌(-3.7%), 아이스크림(-3.6%), 커피믹스(-2.9%), 맛살(-1.1%) 등 8개 품목은 가격이 하락했다.

개별 제품 76개 중에서는 52개 제품의 가격이 올랐다.

물가
[연합뉴스 제공]

일반란 가격이 70.0%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국산콩 부침용 두부(풀무원) 16.5%, 식용유 콩기름(사조해표) 15.9%, 백설 콩 100%로 국내에서 만든 콩기름(CJ제일제당) 11.3% 등 주요 원재료가 콩류인 제품들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올해 2분기와 비교하면 38개 품목중 27개 품목의 가격이 평균 1.7% 상승했다.

햄(6.5%), 케첩(4.7%), 식용유(3.6%), 라면(3.4%), 참기름(3.1%) 순으로 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달걀(-3.4%), 사이다(-3.0%), 분유(-1.9%), 된장(-1.8%), 쌈장(-1.6%) 등은 가격이 내렸다.

물가감시센터는 "달걀은 2분기보다는 가격이 하락했지만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서는 70.0% 상승한 가격이라는 점에서 달걀 가격이 아직 안정화하지 못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식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식자재 제품들의 가격 상승으로 밥상 물가 부담과 더불어 외식 물가 부담 역시 심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물가감시센터는 매월 셋째 주 목∼금요일 서울시 25개 구와 경기도 10개 행정구역 내 백화점, 마트, 슈퍼마켓 등 총 420곳에서 생활필수품과 공산품 39개 품목, 82개 제품의 가격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