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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3분기 IPO 시장서의 성과는

KB증권은 3분기 국내 IPO(기업공개) 시장에서 7개사 상장, 총 공모금액 4조6320억원을 주관했다(9월 말 기준). 가장 많은 기업 상장을 주관한 미래에셋증권(19개·8조8492억원)의 뒤를 이었다(한국거래소 상장주선인 IPO 실적 자료).

2020년 4개사 1079억원 주관, 2019년에는 7개사 2786억원, 2018년에는 6개사 2662억원이었다. KB증권이 큰 성장을 이뤄낸 것을 알 수 있다.

KB증권은 지난 5월부터 국내 증권사 처음으로 IPO 조직을 4개 부서로 운영하고 있다. 김성현 대표 주도 하에 주식발행(ECM)본부 조직을 확대개편했다. 국내 IPO시장이 확대된데에 따라 투자은행(IB) 강자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였다.

KB증권은 또한 대형 IPO 성공을 위해 올 해에만 12명의 인력을 추가 선발했다.

이런 변화를 통해 KB증권은 카카오뱅크(2조5525억원)가 딜로 이어졌다. 주요 상장사가 됐다. 롯데렌탈(8508억원)도 코스피 시장에 상장됐다.

증권 업계 한 관계자는 "작년 국내 증권사 중 IPO 공모총액이 9위에 그쳤던 KB증권은 올 해 기업공개 시장에서 실적이 크게 성장했다"면서 "KB증권은 상반기 KB금융그룹 비은행 계열사 중 순이익 기여도 1위(15.2%)를 했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김성현 대표가 IB 부문을, 박정림 대표는 자산관리(WM)를 맡고 있다. KB증권의 올 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4933억63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5.58% 상승했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3772억1100만원으로 175.74% 증가했다. 매출액은 26.69% 감소한 4조7257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자산관리(WM) 부문에서 해외주식 영업강화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익이 증가했고, 투자은행(IB) 부문에서도 대형 딜 수주로 수수료 수익 증가세가 지속됐다. 채권발행시장(DCM)에서는 수출입은행·한국가스공사의 글로벌본드 발행 공동대표주관을 했고 일반기업 대상 ESG 채권 발행에도 나섰다.

(사진=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사진=재경일보 박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