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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벤처 통해 CJ제일제당이 기대하는 것은

CJ제일제당은 사내 벤처를 나온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사업화 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미래 준비를 위한 움직임인 것이다.

CJ제일제당은 식품사업부문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이노백(INNO 100)'이라고 이름 붙였다. '혁신에 몰입하는 100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올 해 2월 도입됐다. 해당 프로그램에 지원한 직원들은 기존 업무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100일간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데에만 몰입할 수 있다.

INNO 100은 3기까지 총 120팀이 참여했으며 현재 4기를 모집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사내벤처를 통해 선정된 '푸드 업사이클링'과 '식물성 대체유'와 관련해 사업을 추진한다. 푸드 업사이클링은 깨진 쌀 등 식품 부산물을 활용해 제품를 만든다. 지속가능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개념이 적용됐다. 패키징도 쓰고 버린 페트병을 재활용했다.

식물성 대체유는 식물성 재료로 만든 우유 대체 식품이다.

CJ제일제당은 두 제품이 MZ세대(2030 세대)의 '가치 소비' 트렌드에 맞춰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두 사업은 사내에서 독립조직으로 운영되기로 결정됐다. 푸드 업사이클링 사업은 부산물 처리 및 양산화를 위한 설비투자가 검토되고 있다. 올 해 말 크라우드 펀딩 등을 통해 먼저 소비자를 만난 뒤 내년 제품을 론칭할 계획이다.

기업체 한 관계자는 "사내벤처는 임진원의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게 목적"이라며 "임직원 아이디어로 사업이 추진되면 그만큼 해당 기업의 생태계도 넓어지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