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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망] 국내 증시, 미국 변수 속 관망 장세 전망

전문가들은 22일 국내 증시가 관망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김지웅 과장은 "국내 증시는 시장을 이끄는 대형 주도주가 부재한 상태로 조금 더 답답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미국 기술주들의 시간 외 주가 부진도 부담 요인인 가운데 한국증시는 가격 매력이 있고 저평가 상태라 하락도 제한적인 횡보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케이프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한국 3분기 실적 자체는 탄탄하나, 중국 전력난 이슈 및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에 향후 실적 기대감은 높지 않은 상황이고 국내 증시도 이를 반영하여 상승 폭이 제한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금일 국내 증시는 3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와 경계심리 공존, 미국 제조업 PMI 지표 대기 심리 등에 영향을 받을 전망. 지수 자체는 제한적인 흐름을 나타내겠지만, 개별 실적 이슈에 따라 업종 및 기업 간에는 엇갈린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은행 딜링룸 코스피 3000 붕괴 2021.09.22
22일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있다. 이런 가운데 코스피는 나흘만에 장중 3000선 밑으로 내려갔다. [연합뉴스 제공]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의 관망 장세 전망 근거로 미국 내 상황을 언급했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미국에서 IBM의 급락과 테슬라 강세 등 실적에 따른 차별화가 심화하고 있지만 실적 기대감 유효해 S&P500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양호한 고용지표에도 인플레이션 우려 및 실적 차별화에 투자심리는 혼조를 나타냈다"라며 "미국증시는 전약후강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 주 다수의 빅테크 실적 예정, 인프라 투자 법안 표결 등 이벤트 대기 속 국내 증시는 여전한 관망 장세가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미 증시는 단기 국채 금리 급등 여파로 일부 기술주와 제약주가 부진했으나, 다음 주 미 의회의 인프라 투자 법안 표결,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변화는 제한돼 한국증시 또한 변화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10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 내 가격지수가 상승한 것이나, 댈러스 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 아니라고 평가했던 것처럼 인플레이션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되었어도 기대할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케이프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되었으나,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었다"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한국증시의 종목 장세를 예상하며 저평가 주와 통신주를 언급했다.

서상영 연구원은 "미 증시가 장중 개별 종목 및 상품,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산하고 있어 한국증시 또한 개별 종목의 장중 변동성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봤고 나정환 연구원은 "여전히 증시 전체가 오르는 것을 기대하기보다는 개별 업종/종목으로 대응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김지웅 과장은 "추격매수는 자제하면서 지금은 소외된 저평가 주인 건설, 음식료, 통신, 카드, 증권, 철강을 모아가는 전략이 좋아 보인다"라고 조언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통신 3사의 내년 추정 영업이익은 4.5조 원으로 올해 대비 10% 이상 성장할 전망이며 실적뿐만 아니라 신규 성장 사업 관련 성과들도 구체화하고 있다"라며 통신주가 다시 상승할 것으로 봤다.

그는 통신주 투자와 관련해 통신과 비통신 사업의 적절한 조화가 나타나고 있는 KT, 분할을 앞둔 SK텔레콤은 거래 정지 이전 매수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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