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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망] 매물 출회 전망 속 물가 변수에 유리한 섹터는?

전문가들은 25일 금일 한국증시가 매물 출회 속에 기업 실적 발표가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 미 증시는 파월 연준 의장의 공급망 우려, 높은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대한 언급으로 경기둔화 이슈가 주목받자 장중 매물 출회되기도 하며 혼조 마감했기 때문에 한국증시는 소폭 하락 출발 예상된다"라며 "한국증시는 파월 의장의 발언 등으로 매물 출회될 가능성이 있으나, LG화학과 포스코 등 개별 기업들의 실적 발표 결과가 지수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금일 국내 증시는 3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와 경계심리 공존, 미국 제조업 PMI 지표 대기 심리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지수 자체는 제한적인 흐름을 나타내겠지만, 개별 실적 이슈에 따라 업종 및 기업 간에는 엇갈린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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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제공

◆ 물가 변수 장기화 우려, 유리한 섹터는?

전문가는 인플레이션 문제가 단기간에 해결할 수단이 아니라고 말한다.

한지영 연구원은 "댈러스 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 아니라고 평가했던 것처럼 인플레이션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난 10월 중순 이후 미국증시가 빠르게 반등한 현상을 통해 유추해 볼 수 있는 것처럼, 시장 참여자들은 상기 악재에 대해 상당 기간 노출되어 왔던 만큼, 현재는 어느 정도 내성이 생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다른 전문가는 고물가 속에서 리플레이션(디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 사이에서 통화를 다시 팽창)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과거 대비 높은 수준의 물가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고 이는 경기 정상화에 따른 수요 회복에서 기인하고 있기에 우리는 리플레이션을 감안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된다"라며 "4월 급등했던 인플레 공급자 측 요인들이 점차 완화되고 수요자 측 요인들이 높아지고 있음이 계속 확인되고 있고 바이든 행정부의 투자 법안 실행 시 물가 상승 압력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2021년 들어 인플레이션 헤지 펀드 자금 규모가 크게 확대되었고 기관투자자들이 물가 상승에 대비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결론적으로 매크로 환경, 정책 방향성, 수급적 모멘텀을 감안하면 향후 미국 주식시장의 리플레이셔너리 포지셔닝 전략이 유망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2022년 이익 모멘텀이 높은 에너지, 산업재, 소재 등을 우선적으로 선호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인포그래픽 2021.10.25
[그래픽=윤근일 기자]

◆ 오늘의 투자전략은?

전문가들은 투자전략으로 공급난과 리오프닝에 주목하라고 말한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공급난이 유발하는 고물가 현상이 연말에 급증하는 소비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오히려 소비 데이터가 둔화했다는 식의 노이즈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관련 데이터를 확인하면서 대응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라고 조언했다.

나정환 연구원은 엔터테이먼트 업종과 금융 업종, 서비스 업종을 언급했다.

나 연구원은 "엔터 업종의 경우, 리오프닝이 시행될 시 콘서트 개최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실적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고 중국 공급망 이슈 및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는 전략으로 앞서 언급한 금융 업종이나 미디어/엔터/게임 등 서비스 업종을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성장률 둔화 및 공급 부족 사태 등의 악재로부터 영향을 덜 받는 금융업종으로 대응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한다"라며 "금융업종의 경우, 3분기 실적도 견조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높은 배당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증시가 박스권에서 움직이는 시기에 배당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서정훈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진단과 같이 인플레이션 환경은 당분간 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라며 "국내 증시 또한 이러한 환경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갈 공산이 크고 감안하면 인플레이션 환경에 수혜가 가능한 금융과 소재, 그리고 운송 업종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겠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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