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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 노트] 12월 코스피 200,150 종목변경 기대주와 엇갈린 코스피 전망들

12월 코스피 200과 코스피 150 정기 종목 변경 전망이 나왔다.

편입된 종목은 추가 상승 여력이 있고 제외된 종목은 하락 이유가 생기기 때문에 투자자에게 중요한 소식이다.

또한 오늘 증시 전망도 기대감과 상단 제한 가능성도 엇갈렸다. 

유진투자증권 안지선 연구원은 "코스피 200 신규 편입 종목은 2020년 이후 3번의 정기 변경에서 만기 4달 전부터 정기변경일까지 평균적으로 코스피 200 대비 40.4%의 초과 수익을 기록했다"라며 "이번 12월 코스피 200 신규 편입이 예상되는 종목들이 지난 8월 초부터 지난 22일까지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은 11%로 과거와 비교하면 추가 상승 여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조언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200 편입 가능성이 큰 종목은 에스엘, 메리츠금융 지주, 명신산업, PI 첨단소재 등 4종목이다.

최근 상장한 현대중공업과 11월 상장 예정인 카카오페이도 특례 편입으로 코스피 200에 편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닥150은 코나아이, 원익 QnC, 나노스, 코미코 등이 신규로 편입되면서 총 14개 종목이 교체될 것으로 추정된다.

반대로 제외된 종목은 초과 손실 이력이 있다. 안 연구원은 "반대로 코스피 200 제외 종목은 2020년 이후 3번의 정기 변경에서 만기 4달 전부터 만기일까지 평균 -5.1% 초과 손실을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양 지수의 정기 변경은 매년 6월과 12월에 이루어지며 12월 지수 변경은 지난 5월부터 10월 말까지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이뤄진다.

코스피 200 편입 인포그래픽
[그래픽=윤근일 기자]

◆ 코스피 200, 코스닥150 정기 변경 앞둬

전문가들은 26일 국내 증시가 위험선호 심리에 힘입어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케이프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미국 3분기 실적이 견조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고 있는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일 수 있다"며 "다만 중국발 공급망 악재가 해결된 것이 아닌 점을 고려하면 코스피 지수의 상단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연구원도 "미국 증시의 경기둔화 이슈가 여전히 이어졌으나, 이보다는 개별기업 호재에 반응을 보이며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 요인이다"라며 "물론 개별 요인이라는 점을 감안 상승 폭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특히 글로벌 주식시장이 개별 기업들의 변화 요인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관련 종목 중심으로만 등락을 보인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늘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본격적인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따라 시장 변화가 예상된다"라며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소폭 상승 출발 후 개별 기업 실적 발표 결과에 따라 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 매수세 유입과 환율 하락은 호재다.

삼성증권 서정훈 연구원은 "최근 절대 금액은 아직 적은 수준이지만 국내 증시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라며 "그간의 매도 규모가 상당했음을 감안한다면 이들의 매수 여력은 충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염승환 이사는 "국내 증시는 전날 대표 수출주들이 반격에 나서며 3,020선까지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다"며 "지수 상승보다 의미가 있는 것은 제조업체들이 더 이상 밀리지 않고 힘을 냈다는 것과 원/달러 환율이 1170원을 이탈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염 이사는 "한국 증시에 대한 시각 변화가 감지되는 모습으로 당분간 시장은 긍정적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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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제공

◆ 투자전략은?

전문가들은 실적 외국인 투자 매도가 깊었던 종목, 리오프닝주, 환율 하락 수혜주 등에 관심을 보였다.

서정훈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깊었던 낙폭과대 대형주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겠다"라고 조언했고 현대차증권은 "삼성전자는 7만 원 회복 후 쉬어가고 있고 SK하이닉스는 저평가로 인한 반발 매수로 반등했다"라며 "최근 가파른 상승을 보였던 미디어/콘텐츠 주와 게임주들이 쉬어가면서 섹터별 순환매가 매우 빠르게 나타나고 있어 11월 위드 코로나 기대감으로 움직이는 리오프닝주 중심으로 대응이 필요하다"라고 봤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염승환 이사는 "반도체, 자동차, 바이오 ETF 분할매수 전략 및 고배당에도 주가 부진한 가치주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겠고 항공 우주 주도 장기적 관점에서 누리호 실패를 기회로 삼아 내년을 대비하여 분할 매수하는 전략도 유효하겠다"라며 "4분기 실적도 기대되고 환율 하락 수혜가 예상되는 음식료도 관심 사항이고 지수가 아닌 업종과 기업에 지속 집중하면 되겠다."고 조언했다.

<투자 판단에 따른 최종 책임은 정보를 이용하시는 투자자에게 귀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