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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상승 둔화와 3분기 실적에 영향받는 증시, 전문가는 위드코로나에 주목미국 증시 상승 둔화와 3분기 실적에 영향받는 증시, 전문가는 위드코로나에 주목

 [투자시선] 미국증시, 경기둔화 완화와 견고한 소비에도 신고가 경신 레벨부담은 변수

전문가들은 27일 국내 증시가 미국 상황과 3분기 실적 장세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본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염승환 이사는 회사 프리미엄 투자전략 서비스 블리온을 통해 "금일은 미 증시 상승 탄력 둔화와 공급망 이슈 지속 등으로 급등보다는 횡보 흐름이 예상된다"며 "긴축, 물가 상승보다 기업의 실적 개선, 성장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케이프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미 증시는 상승 마감했지만, 장중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차익 실현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며 "금일 증시는 3분기 실적 발표에 따른 종목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의회 워싱턴 2021.10.26
미국 의회의 현재 최대 현안은 인프라 예산안이다. 사진은 지난 26일(미국 현지시간) 미 의회와 새로 단장한 의회 분수대 [AP/연합뉴스 제공]

◆ 미국 증시가 어땠길래

전문가는 미국 증시가 실물 경제 지표의 개선세를 보임에 따라 경기둔화 우려가 완화되었고 공급망 둔화에도 소비가 견고하다고 평가한다. 그럼에도 신고가 부담은 공존한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한동안 부진했던 미국의 실물 경제 지표들이 최근 들어 개선세를 보임에 따라, 델타 변이 확산, 인플레이션 발 경기둔화 우려는 완화된 모습"이라며 "10월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심리지수에서도 인플레이션에 대해 소비자들이 부담을 느끼면서도, 소비 지출 의지는 오히려 개선됐다는 사실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본격적인 소비 시즌을 앞두고 물류대란, 병목 현상과 같은 공급난 문제가 지속되고 있긴 하지만, 당초에 우려했던 것에 비해 소비 시즌도 견조 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예상했다.

그는 "현재 시장은 악재에 대해 덜 예민해진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으나, 미국증시의 경우 연이은 신고가 경신에 대한 레벨 및 속도 부담이 재차 누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 금일 증시 어떻게 봐야 할까?

한지영 연구원은 "전 거래일 장중 상승 폭을 반납하는 전강 후약의 장세를 보였던 미국증시의 움직임처럼, 추후 공급망 문제, 미 의회의 예산안 처리 관련 뉴스 흐름 등이 단기적인 차익 실현 명분을 제공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라며 "실적 시즌인 만큼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및 가이던스 변화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봤다.

그는 "업종 간 종목 간 차별화된 장세는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전문가들 "위드 코로나 기대감 섹터 중심으로 대응"

전문가들은 금일의 투자전략으로 11월 시작되는 '위드 코로나'를 언급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위드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있는 섹터들을 중심으로 대응"을 추천했고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먼저 시행한 타 국가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단기간 확진자 증가세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지만 재택근무와 재택 치료가 병행되며 한국의 리오프닝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4분기 중 리오프닝이 지속되면 의류, 화장품, 스포츠/여가 등의 민간 소비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국내 증시도 실적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는 구간에 진입하고 있으므로, 그동안 실적 자신감 위축 여파로 주가가 소외됐던 대형주들이 지수에 하방 경직성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고 삼성증권 서정훈 연구원은 "하반기 진입 이후 국내 증시는 대형주의 부진이 두드러졌는데 외국인 수급이 최근 유입됨을 감안하면 낙폭과대 대형주에 관한 관심이 유효하겠다"라고 조언했다.

저평가된 소외주 중심으로 비중 확대 조언도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염승환 이사는 "긍정적인 시황관을 가지고 현금 비중 확대보다는 저평가된 소외주 중심으로 흔들릴 때 비중을 늘리는 전략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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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증시, 오후 접어들며 하락

이런 가운데 국내 증시는 오후 들어 하락 중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 블리온에 따르면 국내 증시는 중화권 증시가 다시 부진한 기색을 보이는 가운데 외인의 현선물 동반 매도세, 특히 선물 매도세가 매우 강한 상황에서 업종별 주요 종목 실적 발표에 일희 일비 하는 양상이며 양 시장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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