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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 장중 인기주식] 투자자들 박스권 인식했나…삼성전자·SK하이닉스·버킷스튜디오 상위

카카오, LG디스플레이, 두산중공업, HMM, 삼성중공업, 기아, 현대차도 검색 상위주

한국증시에서 단기 조정 가능성이 나오자 투자자들이 대형주와 블록체인 관련주에 주목하고 있다.

28일 NH투자증권 관계자에 따르면 VIX(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가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시장은 미국 시장과 키를 맞추는 반등 흐름이 나왔지만 VIX 변동성 지표가 박스권 하단부에서 반등 시도가 계속 포착되고 있으며 현 구간에서 미국 시장의 강한 신고가 랠리가 지속될 지는 미지수"라며 "기업들의 호실적 여파는 주가에 이미 선반영 되었을 확률이 높은 상황에서 다음 주 3일 FOMC를 앞두고 시장에 대한 경계감이 강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증시 인기 주식 2021.10.28 장중
다음 캡처

이 영향인지 오후 1시 22분 다음 검색에서 검색 상위권 주식 중 가장 눈에 띄는 기업은 '버킷스튜디오(5890원·14.37%)'다. 버킷스튜디오는 이 시간 삼성전자(70400원·0.43%)와 SK하이닉스(107,000원·5.42%) 다음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버킷스튜디오는 강지연 대표가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와 함께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코리아의 경영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이를 두고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공동 경영 이야기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28일 오전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73조9,800억 원, 영업이익 15조8,200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이며 영업이익은 2018년 3분기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다. 반도체 사업과 폴더블폰의 호실적이 영향을 미쳤다.

SK하이닉스도 최근 3분기 실적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이뤄냈다. 여기에 메모리 수요 확대 전망 기대감도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김지웅 과장은 "여전히 반도체 업황 관련 이견이 있는 상황이나 SK하이닉스 컨퍼런스콜에서 수요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는 내용이 있고 NAND 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 심리도 유효하며 SK하이닉스가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 김석환, 박수진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원가 절감 가능과 메모리 수요 확대 전망에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들은 "삼성전자 3분기 호실적 발표에 따라 SK하이닉스 및 코스닥 반도체 관련주 투자심리가 회복됐다"라고 진단했다.

◆ '흑자 전환 기대' LG디스플레이 강세 속 검색 상위권

이런 가운데 위 주식에 이어 카카오(128,000원·-0.39%), LG디스플레이(19,850원·7.3%), 두산중공업(25,200원·-1.95%), HMM(27,000원·0.37%), 삼성중공업(6,480원·0.47%), 기아(87,400원·2.82%), 현대차(212,000원·-0.7%)가 검색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는 전날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전날 발표한 '2021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A 등급을 받아 지난해 보다 한 단계 상승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전날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놓았지만 흑자 전환에 기대감이 나온다. 회사 측은 올해 흑자 전환을 이루는 의미 있는 해라고 말하며 배당도 긍정적으로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흥국증권 서승연 연구원은 "내림세를 경험하고 있는 LCD TV 패널에 이어 IT 패널가 조정 역시 예상되는 만큼 주가 모멘텀은 크지 않을 전망이지만 향후 시장은 OLED로 점차 무게를 두리라 판단된다"라며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5,000원을 제시했다.

두산중공업의 주가 하락은 최근 원전 수주 기대감에 급등한 영향으로 보인다. 앞서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지난 21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해외 원전 수주 가능성을 내비쳤다.

HMM은 한국해양진흥공사가 6,000억 원 규모의 HMM 영구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전환한다고 지난 26일 밝힌 이후 내림세다. 여기에 HMM 관련 소식으로는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이날 회사의 선박 상황실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선박 운영 상황을 보고받은 게 있다.

삼성중공업은 삼성전자가 회사 유상증자에 출자한다는 공시가 있었다. 삼성전자는 공시에서 삼성중공업 유상증자에 1,710억 원을 출자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유상증자로 삼성중공업 부채비율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아와 현대차는 최근 실적을 발표했다. 기아는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보였고 2022년까지 실적 개선 기대감이 나온다. 이 영향으로 기아 주가는 올랐다. DB투자증권 김평모 연구원은 기아의 이익과 배당이 모두 상승한 점에 주목했다. 그는 "이익 개선과 배당 성향을 25~30%로 유지함에 따라 올해 동사의 주당배당금은 약 3,000원으로 예상되고 밸류에이션과 배당수익률 무엇을 기준으로 봐도 절대적인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현대차도 3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부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평모 연구원은 "생산 차질에 대한 우려로 낮아진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라며 "10월 이후 반도체 공급이 원활해짐에 따라 4분기에는 연결 도매판매가 전년 대비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DB금융투자 추정치 기준 현대차의 22년 FWD PER는 6배로 글로벌 경쟁사들 대비 저평가 받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전문가는 단기 조정 국면 가능성을 보고 짧게 가져가는 방식과 기업 자체를 보고 장기투자라는 방식 들을 제시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좀 더 명확한 단기 하락 시그널이 나오기 전까지 종목 장세가 이어질 수 있겠으나 방망이를 짧게 가져가는 트레이딩 위주로 대응하되 바이 앤 홀딩 전략의 매수 스탠스는 보류해야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염승환 이사는 "저평가에다 실적도 좋고 내년 불확실한 전망도 주가에 반영된 만큼 피크아웃 논리에 빠지기보다는 기업 자체의 숫자와 스토리를 보고 장기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라며 "금일 삼성전자 3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SK하이닉스처럼 긍정적 멘트가 나온다면 시장도 반전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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