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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내년 실질GDP 2.9% 증가 전망

민간 소비와 수출 증가 등으로 내년도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9%로 전망된다고 산업연구원이 24일 밝혔다.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은 이날 '2022년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은 전망치를 내놨다.

▲내년 실질GDP 2.9% 증가 전망…민가소비 3.2%↑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국내 경제가 수출 경기 둔화와 정책 지원 축소, 기저효과 소멸 등으로 성장세가 다소 약화되겠지만 코로나19 사태 완화와 함께 소비 중심의 내수 회복세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연구원은 구체적으로 민간소비가 3.2%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고용여건이 개선되는 가운데 높은 백신 접종률과 단계적 일상 회복 조치가 소비심리 개선과 소비 활동을 견인하면서 비교적 견조한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각각 2.2%와 2.4%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설비투자는 IT 부문의 투자 수요 지속과 비(非)IT 부문의 친환경·신재생에너지 관련 투자 확대 영향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 부문의 투자가 증가세로 전환하는 가운데 주거용 및 비주거용 건물 등 건물 투자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내년 수출은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이 기대되지만 이미 올해 수출이 급증한 데 따른 기저효과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중국 경기 둔화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증가폭은 상당 부분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연구원은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내년도 통관수출은 6천381억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대비 1.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입도 기저효과와 국제 원자재 가격 안정 등의 영향으로 1% 증가한 6055억달러 수준이 예상된다.

연구원이 제시한 13대 주력 산업의 내년도 전망을 보면 수출은 세계 수요 회복과 수출 단가 상승으로 전반적으로 모두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기저효과·반도체 수급불균형 등 내년 수출 증가폭 감소 예상

하지만 올해 수출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와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반도체 수급 불균형, 중국 경기 둔화 등으로 내년 수출 증가폭은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와 일반기계는 성장세가 지속되나 조선은 수주 부족으로 감소세 전환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기계산업군 수출은 2.2% 증가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소재산업군은 대부분 산업에서 수요 증대로 성장세가 지속되나 기저효과로 4.6% 증가에 치며 상승폭이 올해(41.2%) 대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IT산업군은 가전을 제외한 정보통신기기,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의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3.3% 증가가 예상되나, 마찬가지로 올해(22.1%) 대비 증가폭은 대폭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

수입은 조선, 철강, 석유화학,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모든 산업에서 증가세가 지속되겠지만 단가하락 및 기저효과로 2.8% 소폭 증가가 예상된다.

기계산업군에서 조선은 해외 인도량 및 기자재 수입이 감소하지만, 자동차와 일반기계 수입이 늘면서 기계산업군 전체로는 3.6% 증가할 전망이다.

IT산업군은 가전과 디스플레이 부진에도 정보통신기기, 반도체, 이차전지 내수 확대가 IT산업군의 수입 증가를 견인하여 올해 대비 4.0% 증가가 기대된다.

생산은 수출 및 내수 성장세 지속으로 대부분 산업에서 증가하겠지만 조선은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수주 절벽으로 큰 폭의 감소가 예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