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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증권키워드] 추수감사절…미국증시는 관망세 변동성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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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25일(현지시간) 추수감사절을 보냈다. 추수감사절은 미국 최대의 명절로 매년 11월 넷째 주 목요일에 1년 간의 수확물과 추수한 것을 감사한다. 이날은 미국의 관공서, 학교가 쉬었으며 미국 뉴욕증시도 휴장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에는 오후 1시에 폐장한다.

전문가는 추수감사절이 미국 최대 쇼핑 시즌임을 주목한다. 미국은 추수감사절 이후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말 소비 시즌에 들어간다.

앞서 전미소매협회(NRF)는 올 연말 소비는 지난 해 대비 8.5~10.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고 수준이다.

미래에셋증권 김석환, 박수진 연구원은 25일 보고서에서 "시장에서 우려했던 공급망 이슈가 완벽히 해소된 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완화됐고 주요 소매업체 중심으로 선제적인 재고 확보를 통해 연말 쇼핑 시즌을 대비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증시에는 외국인의 관망세를 보이는 데 영향을 주었다. 전날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945억원을 순매도하며 단기 부담 요인을 줬다. 키움증권 김세현 연구원은 "추수감사절로 인한 미국 증시 휴장이 외국인을의 중심으로 관망심리를 확대시켰다는 점은 단기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 추수감사절 연휴 항공 2021.11.24
추수감사절 연휴인 24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오헤어 국제 공항에서 승객들이 몰려있다. 시카고 항공당국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연규 기간 120만명의 승객들이 오헤어 국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EPA/연합뉴스 제공] <무단 전재 및 DB 금지>

◆ 추수감사절 다음 이슈는 다시 연준...관망세 전망

전문가는 당분간 소비 이벤트에 관심이 갈 것으로 본다.

대신증권 문남중 연구원은 "미국의 추수감사절을 시작으로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29일)가 끝나면, 잠시 연휴와 연중 최대 할인이라는 소비 이벤트에 관심이 갈 것"이라며 "소비 이벤트에 빼앗긴 관심이 원래의 관심사였던 연준의 통화정책 수순으로 발빠르게 옮겨올 것"이라고 봤다.

다음 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베이지북과 고용지표 발표, 산유국 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삼성증권 서정훈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수준과 고용시장 회복 여부에 따라 금리의 행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OPEC+ 회의의 귀추도 주목되는데 이는 국제유가 또한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주는 주요 변수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증권가는 미국증시의 관망세 혹은 변동성 확대를 전망한다.

서정훈 연구원은 "중요 이벤트들을 앞두고 미국 증시는 당분간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고 문남중 연구원은 "연준의 통화정책 수순에 대한 재해석과 함께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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