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러시아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 또 성공"

러시아가 최근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치르콘' 시험 발사에 또다시 성공했다고 30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시험발사는 백해에 있는 북해함대 소속 4천500t급 호위함 '고르슈코프 제독함'에서 이뤄졌으며, 미사일은 400㎞ 이상 떨어진 목표물에 명중했다고 밝혔다.

또 치르콘이 흰색 불꽃을 내뿜으며 야간 상공을 비행하는 모습을 담은 짧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러시아 미사일
[AP/연합뉴스 제공]

이달 들어 러시아의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는 이번이 두 번째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18일에도 치르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러시아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북한 등도 극초음속미사일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차세대 장거리 무기인 극초음속미사일은 대기권 상층부에서 시속 약 6천200㎞ 속도로 비행해 탐지와 요격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다수의 신형 극초음속 무기를 소개하며, "전 세계 거의 모든 지점을 타격할 수 있고 미국의 미사일 방어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