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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 2.3% 웃돌 가능성"

한국은행은 2일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1월 전망 수준(2.3%)을 다소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오전 '11월 소비자물가 통계'가 공개된 직후 배포한 참고자료를 통해 "11월 물가상승률(3.7%)이 지난달 전망 당시의 예상 수준을 웃돌았다"며 이런 분석을 내놨다.

불과 1주일 전인 지난달 25일 한은이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2.3%로 올려잡았는데, 2일 확인된 11월 물가 통계를 반영하면 올해 실제 증가율이 수정 전망보다 더 높아질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이주열 총재
[연합뉴스 제공]

한은은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최근의 국제유가 흐름, 유류세 인하 효과 등을 감안할 때 점차 둔화하겠으나 수요측 물가상승 압력 확대, 공급 병목의 영향 등으로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은은 "최근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 등으로 물가 흐름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글로벌 공급 병목 현상이 심해지고 장기화할 경우 국내에서도 물가상승 압력이 광범위하게 확산할 수 있는 만큼 향후 인플레이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