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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한국증시] "오미크론 패닉 가능성 작다"...코스피 숨 고르기 마쳐

<편집자 주 : 한국증시 오전 흐름과 특징주, 전망을 소개합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상황이 국내 증시의 주요 변수로 자리 잡았다. 전문가는 오미크론 패닉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주식시장도 오미크론 우려가 경감됨을 보이자 상승하고 있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극단적인 상황을 상정하지 않는다면, 오미크론으로 인해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질 가능성은 낮다"며 "만약 오미크론 변이가 치명률이 높지 않아 경제정상화가 지속된다면 동 지표의 개선세가 양적·질적으로 확산될 것이며 이는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의 이러한 전망 속에 투자자들도 오미크론 영향에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우려를 내려놓았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김지웅 과장은 "코스피는 전일 미국증시 오미크론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도 증상이 경미하다는 보도와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봉쇄를 하지 않겠다는 언급에 관련 우려는 경감되었다"고 밝혔다.

국내 증시는 3일 오후 12시 13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영향에도 상승했다. 특히 코스피는 외국인 순매수 이후 나타난 숨고르기를 마치고 상승 반전했다.

이 시간 코스피는 2957.99(+0.43%)를 코스닥은 993.24(+1.62%)를 가리켰고 주요 특징주로는 만도, 티로보틱스, 네오리진, 코나아이 등이 있었다.

신한금융투자 김다미 연구원은 "지난 수요일과 목요일 외국인의 1.8조원 순매수 후 숨고르기를 보였다"며 "금투 수급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방향성이 부재하다"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은행, 비금속광물이 상승했고 전기·전자, 의약품, 운수장비 관련주가 하락했다.

김지웅 과장은 "오미크론 우려 완화에 의류주가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한국증시 코스피 코스닥 주식 투자 2021.12.03
3일 오전 하나은행 딜링룸의 상황판이 코스피, 코스닥, 환율 상황을 알려주고 있다. 코스피는 하락 출발했으며 코스닥은 상승 출발했다. [연합뉴스 제공] <무단 전재 및 DB 금지>

코스닥도 오미크론 변이 우려 감소에 영향으로 단기 하락 폭 컸던 종목 위주로 상승했다.

김지웅 과장은 "코스닥은 오미크론 우려가 다소 경감되며 엔터, 헬스케어 등이 반등하고 단기 하락 폭이 컸던 게임주, 2차전지 소재도 반등하며 상승 중"이라고 말했다. 김다미 연구원은 "코스닥은 미디어/콘텐츠, 2차전지 상승 재개로 강세를 보였고 코스피-코스닥 순환매 흐름을 보인다"라고 말했다.

코스닥에선 S/W, 게임, 엔터 업종이 강세고 헬스케어 섹터에선 바이오 대비 의료기기 업종이 오르는 등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

이런 가운데 국내 증시에 영향을 주는 미국 상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내에선 오미크론에도 불구하고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필요성 주장이 계속됐고 미국 하원에선 임시 예산안이 통과했다.

케이프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미 증시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소폭 완화됐고 추가 확진자 발생에도 증상이 대수롭지 않다고 나오자 증시의 큰 충격은 없었다"라며 "미 하원에서 2월 18일까지의 임시 예산안을 승인하면서 미 정부 셧다운 리스크가 완화된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라고 전했다.

◆ 오전 특징주로는 만도, 티로보틱스, 네오리진 등

이런 가운데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이날 오전 특징주로 만도, 티로보틱스, 네오리진, 코나아이 등이다.

만도는 자회사 통한 자율주행 본격 추진에 상승했고 티로보틱스는 물류 로봇, VR 신사업의 추가 실적 개선 기대에 상승했다. 네오리진은 손자회사 레디버스가 NFT 기반 중고명품 거래 사이트를 공식 오픈했다는 소식에 급등했고 코나아이는 내년 지역화폐 예산 30조 보도에 수혜 기대로 급등했다.

전문가는 금일 증시가 오미크론 완화에 증시 회복 가능성을 점쳤다.

나정환 연구원은 "한국증시는 외인 투자자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유입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이미 2,900선으로 회복한 상황이기 때문에 오미크론 변이 리스크 완화로 인한 급격한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우겠으나 향후 증시 회복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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