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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노트] 한국증시 반등 속 보수적 시각 존재...한국증시 투자, 선택 갈림길에

<편집자 주 : 주식 전망을 모아서 알려드리는 '주식 노트'입니다. 전문가가 보는 앞으로의 주식 흐름을 소개합니다.>

국내 증시가 3일 회복세를 보인다. 3일 오후 12시 13분 현재 이 시간 코스피는 2957.99(+0.43%)를 코스닥은 993.24(+1.62%)를 보이며 상승 중이다.

코스피는 지난 30일 2839.01까지 떨어지며 지난 6거래일 중 가장 낮은 모습을 보였지만 전날 2,900선을 회복한데 이어 2950년을 오늘 넘었다.

유진투자증권 강대석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코스피가 전일 낙폭을 완벽히 만회한 것은 아니지만 2,900선에 단번에 근접하며 강하게 반등했다"라고 전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주가 회복 배경에는 ▲MSCI 리밸런싱 종료로 수급 이슈 완화 ▲오미크론 중증에 대한 소식들은 크게 나오지 않고 있는 점 ▲12월은 계절성, 대주주 양도세 여건, 배당 등 대형주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라는 점이 작용했다.

여기에 미국증시의 상승도 국내 증시의 호재 사항이다.

2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3만4639.79로 전 거래일 대비 +1.82% 오른 가운데 S&P500 4577.10(+1.42%), 나스닥 1만5381.32(+0.83%)를 보이며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미국증시는 미국 내에서 추가적인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증상이 경미하다고 밝혀지면서 증시에 큰 충격은 없었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 관련 기자 회견 이후 봉쇄가 없다는 점, 코로나 치료제에 대한 기대 심리 등이 주목받았다.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본부장은 "미국증시가 또 다른 오미크론 환자 발생 소식에도 불구하고 상승한 점은 한국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고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금일 국내 증시도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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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런 흐름에도 전문가는 보수적 시각이 우세하다는 분석도 있다. 일부 전문가는 반등해도 2950~3000 수준의 저항이 예상된다.

강대석 연구원은 "아직 오미크론을 판단하기는 이르고 변동성이 지속될 전망이라 보수적 접근에 대한 시각을 유지한다"라고 말했다.

유안타증권 정인지 연구원은 "반등 이어져도 2950~3000 수준의 저항이 강할 것이다"라며 "따라서 금일 반등에 성공하더라도 상승 가능 폭은 제한적이라 할 수 있다"고 봤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하락으로 코스피는 약 2개월에 걸쳐 지지대로 작용했던 2,900선을 이탈하고 추가로 낙폭을 확대해 지수 수준 자체가 레벨 다운될 가능성 큰 상황이었다. 코스피가 전날 2,900선을 회복하면서 지난달 30일의 하락은 일시적인 전저점 이탈로 귀결되고 반등 국면이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다.

이런 가운데 이베스트투자증권 염승환 이사는 한국증시 투자에 대해 틀린 선택이 아니라고 말한다.

염승환 이사는 지난 1일 회사 유튜브에서 11월 수출에 대해 언급하며 "11월 수출이 무역 역사상 처음 600억 원 돌파했다며 잘 나왔다"라며 "펜더맨털은 걱정하지 마라. 주가가 내린 점은 답답하지만, K-수출은 너무 좋다"며 한국증시 투자는 문제가 될 것은 아니라고 조언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1월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32.1% 증가한 604억4,000만 달러로 1956년 무역통계 집계 이래로 최대 월간 수출금액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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