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미국 증시 인기 주식] 테슬라 목표주가 1,400달러선, 애플 헤드셋 게임체인저 가능성, 엔비디아의 고른 매출 주목

<편집자 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서 집계한 순매도 상위주를 소개하고 분석합니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의 증권 포털 세이브로 집계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2,689만 달러) ▲ 아이폰•아이패드•맥북으로 유명한 '애플'(2,081만 달러) ▲ 그래픽카드로 유명한 IT기업 '엔비디아'(1,233만 달러) 등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특히 나스닥 대형주 실적의 -3배를 추종하는 ▲ 나스닥 100지수 -3배를 추정하는 'ProShares UltraPro Short QQQ'(356만 달러)도 순매수 상위 10위권에 있어 미국 증시 호재 속에서도 하락장을 관측하는 시각도 볼 수 있었다.

테슬라는 지난 23일 1,000달러 선에 재진입하며 천슬라(테슬라 주가 1천 달러) 이름값을 하게 됐다. 테슬라 주가는 27일(현지 시각) 1093.94달러를 보이며 전 거래일 대비 상승했다. 이번 테슬라의 1,000달러 선 진입은 최근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지난 11월 초부터 진행해온 150억 달러 이상의 주식 매도를 끝냈다고 밝힌 이후 나타났다. 머스크는 내년에 만료되는 스톡옵션을 행사했고 그 주식의 일부를 세금으로 내기 위해 이와 같은 주식 매각에 나섰다. 테슬라 주가는 중장기적으로 가치 상승이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 박연주 연구원은 "자율주행 등 소프트웨어 부문 매출이 본격화되면 잠재 이익 및 밸류에이션이 기존 하드웨어 대비 크게 확장될 수 있고 핵심 소프트웨어 시장은 높은 기술적 난이도, 누적된 데이터의 질과 양, 네트워크 효과 등으로 'Winner takes most' 의 시장 구도를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이 제시한 테슬라 목표주가는 1466.00달러다.

애플은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사업의 신제품 출시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블룸버그 뉴스레터에 따르면 애플은 전 메타(옛 페이스북) AR 부문 커뮤니케이션 및 홍보 기기 담당자 앤드리아 슈버트를 영입했다. 이를 두고 전문가는 내년 말이나 내후년 애플의 AR 헤드셋 출시를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애플이 AR 헤드셋을 출시하면 메타버스와 IT업계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엔비디아는 최근 글로벌 칩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주가도 오름세도 심상치 않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11월 29일 306.93달러를 보였는데 이는 1년 새 129% 상승이다. 같은 기간 S&P500 지수는 24% 상승했다. 하나금융투자 김경민 연구원은 엔비디아 주식에 대해 "일하지 않으려는 시대의 수혜주"라고 말하며 "전 분기 매출은 71억 달러이고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중간값)은 74억 달러로 매출이 계단식 성장을 이어가고 있어 이제 계절적 비수기, 성수기의 구분이 무의미해진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엔비디아가 내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증시 인기주식 2021.12.28

◆ 주식은 오르는데 역베팅 하는 투자자도

이런 가운데 나스닥 100지수 -3배를 추정하는 'ProShares UltraPro Short QQQ'(356만 달러)도 눈에 띄었다.

미국 뉴욕증시는 27일(현지 시각) 코로나19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세가 나타남에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가 1.0%, S&P500이 +1.4%, 나스닥 +1.4% 상승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0만 명을 넘어섰고 미국의 전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하루 신규 확진자가 50만 명까지 갈 수 있다고 지난 26일(현지 시각) 경고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오미크론 여파로 대규모 항공편이 취소되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연휴 동안 소비가 증가하자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상승 마감하였다"라며 "S&P500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주식시장에서 상품, 외환시장 등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된 점도 특징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상승세 뒤에 하락장에 배팅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외에도 ▲ 생명공학기업 '백사트'(843만 달러), ▲ 포토샵으로 유명한 소프트웨어 기업 '어도비'(559만 달러), ▲ S&P500 VIX 단기선물지수의 1.5배를 추종하는 'ProShares Ultra VIX Short-Term Futures'(389만 달러), ▲ 설계 솔루션 기업 '밀러놀'(367만 달러), ▲ 생명공학기업 '알라 코스'(355만 달러), ▲ 윈도 OS로 유명한 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292만 달러)도 상위주에 이름을 올렸다.

<투자 결과의 책임은 정보를 이용하는 투자자님께 있습니다.>

뉴욕증시 주식 미국 증권 2021.12.23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무단 전재 및 DB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