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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노트] 2021년 마지막 거래일, 매수세 유입 속 종목 장세 전망

<편집자 주 : 한국증시 전망을 모아서 알려드리는 '주식 노트'입니다. 전문가가 보는 앞으로의 주식 흐름을 소개합니다.>

전문가들은 30일 2021년 마지막 거래일의 한국증시는 매수세 유입을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의 바이오젠 인수설은 바이오주 등락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도 있다.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본부장은 "한국증시는 소폭 상승 출발이 예상된 가운데 2021년 마지막 거래일인 만큼 내년 1월 미국 이연 수요 증가 등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봤고 이베스트투자증권 염승환 이사는 "마지막 거래일 보통 내년 기대감에 강세로 마감하는 경우가 많은데 폐장을 앞두고 개인들의 저가 매수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고 기관은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를 지속할 전망. 결국 외국인 순매수가 시장의 단기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경기민감주와 성장주의 향방은 갈릴 것으로 본다. 염승환 이사는 "미국 주가 상승과 마이크론 급등은 긍정적이고 미국 금리상승은 가치주에 모멘텀 요인이며 부진했던 경기민감주도 반등 기대감이 있지만 성장주는 다소 부담일 것"으로 전망했다.

관망세 전망도 나온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증시 폐장일로 인해 전반적인 거래가 부진함에 따라 지수 상단은 제한될 수 있으므로, 개별 이슈에 따른 업종 및 종목 간 차별화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고 KB증권 시황컨설팅팀 관계자는 "거래량이 감소한 가운데 확진자 수 증가와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 감소가 동시에 작용하며 미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고 전일 국내 증시는 개인 매수세에 배당락 지수 대비 선방했지만, 금일은 올해 마지막 거래일로 관망세 속 차별화가 예상되며 녹록지 않은 시장 상황에 연초 이후 모멘텀에 집중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서상영 본부장도 "미 증시에서 연말 쇼핑 시즌의 견고함에 힘입어 소매 판매 업종이 강세를 보였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나타난 기술주가 부진한 점은 한국증시에 부담 요인"이라며 "더불어 글로벌 기관들의 포트폴리오에서 안전자산이 급증하고 있다는 지표 결과 또한 시장에 대한 적극적 대응을 제한"한다고 봤다.

하나은행 딜링룸 코스피 코스닥 한국증시 환율 달러 업무 사무실 2021.12.8
[사진 = 연합뉴스 제공]<무단 전재 및 DB 금지>

◆ 삼성의 바이오젠 인수설, 헬스케어 업종 등락 있을까.

이런 가운데 삼성의 바이오젠 인수설이 나온다. 전날 뉴욕증시에선 삼성그룹이 바이오젠 인수를 논의 중이라는 소식에 바이오젠 +9% 급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이를 부인했다.

KB증권은 삼성의 바이오젠 인수설로 헬스케어 업종 등락이 예상된다고 봤고 한지영 연구원도 바이오젠이 삼성에서 인수한다는 소식으로 급등했다는 점을 고려 시, 이 같은 글로벌 M&A 기대감이 국내 제약 및 바이오 업종들 사이에서도 확산할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봤다.

한지영 연구원은 "제약, 바이오 업종은 올해 여타 업종에 비해 주가 성과가 부진했고 소외됐다는 점을 고려 시 금일 바이오젠 발 재료로 인한 제약 및 바이오 업종 주가 변화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우리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 뉴욕증시는 연말 증시 폐장을 앞두고 전반적인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오미크론 관련 뉴스플로우, 성장 및 기술주들의 차익실현 압력, 연말 및 연초 소비 기대감과 증시 랠리 기대감 등을 소화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와 S&P 500이 각각 0.3%, 0.1% 올랐지만, 나스닥이 -0.1% 내렸다.

한지영 연구원은 "최근 미국 증시가 대체로 상승하기는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 탄력이 둔화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봤다.

◆ 관망세가 짙어졌지만, 우려는 낮아져 있다.

전문가들은 연말 국내 증시에 관망세가 짙어졌다면서도 철저한 개별종목에 초점을 맞추라고 조언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과거처럼 업종이 강하게 오르기보다는 철저히 개별종목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시장의 급락만 없다면 화려한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을 예상했고 한지영 연구원은 "단순히 밸류에이션만 높은 성장주 혹은 들이 아니라 실적 성장이 뒷받침이 성장주들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므로, 이에 해당하는 종목군들에서 차익실현 압력으로 인한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하다"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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