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 500명대로 늘어…오미크론, 시코쿠로 확산

글로벌 시각 확장을 지향하고 있는 재경일보는 세계 주요국들의 코로나19 발생 현황을 상세히 전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일본 코로나19 발생 현황] 신규 554명

3일 일본 코로나 확진자 현황
3일 일본 코로나 확진자 현황
▲ 3일 일본 코로나 확진자 현황, 자료: NHK.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일본에서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이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대로 늘어났다. 

3일 NHK의 일본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554명이다. 일본의 누적 확진자 수는 173만 5340명이다.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별로는 수도 도쿄도가 8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히로시마 58명, 오사카 57명, 오키나와 51명 등이다. 일본에서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지역으로 확산됨에 따라 확진자 수가 다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일본 현지 언론들의 보도를 종합해 보면, 전날 시코쿠에서도 처음으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코쿠는 일본 열도를 구성하는 4개의 주요 섬 중 가장 작은 섬으로 도쿠시마현 일부 지역과 카가와, 에히메, 고치현이 있다.

카가와현에서는 처음으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2명 발생했다. 이들은 20대 남녀로 해외 체류 이력이 없어 지역 감염 사례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치현에서는 중국에서 귀국한 20대 여성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외 지역 감염 사례인 것으로 보인다. 카가와현과 고치현에서는 희망 현민을 대상으로 무료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바라키현에서도 처음으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는 30대 여성으로 코로나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한 '돌파 감염' 사례이며, 해외 방문 이력이 없는 가운데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바라키현은 4일부터 이달 말까지 코로나19 무증상자 현민을 대상으로 무료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접수는 현내 37시정촌(市町村)의 약국 등 154곳에서 접수한다.

한편 후생 노동성에 따르면, 이날 신규 사망자는 이시카와 현에서 2명이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1만 8407명이다. 인공호흡기나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등이 필요한 위중증 환자는 5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