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주식 노트] 한국증시, 미국발 훈풍과 호재 업종 힘입어 상승할까

<편집자주 : 한국증시 전망을 모아서 알려드리는 '주식 노트'입니다. 전문가가 보는 앞으로의 주식 흐름을 소개합니다.>

전문가들은 4일 한국증시가 환율 부담에도 호재성 업종 중심의 지수상승 견인 흐름 등을 전망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금일 국내 증시는 1190원대를 재진입한 단기적인 원/달러 환율 상승 부담에도 미국발 훈풍 속 자동차, IT 등 개별 호재성 재료가 있는 업종들이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환율은 전날 중국의 헝다 주식 거래 중단 소식과 홍콩 증시 하락, 위안화 약세, 코스피 상승혹 둔화 영향으로 1190원대를 회복했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1190원 중심의 등락이 전망된다.

환율 전망은 국내 증시의 제한적 상승 요인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염승환 이사와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본부장은 환율 상승 우려가 국내 증시의 부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스페이스X 2021.11.17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가 2021년 11월 17일 워싱턴에서 열린 위성회의 및 전시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제공] <무단 전재 및 DB 금지>

이날 한국증시에서 호재 전망이 나온 업종은 전기차, 자동차, 반도체, 애플 관련주 등이다.

테슬라는 4분기 인도량이 서프라이즈를 보이면서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10% 이상 급등했고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지난 12월 해외시장에서 양호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한지영 연구원은 "전기차 포함 전반적인 자동차 관련주에 훈풍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는 전날 뉴욕증시에서 주요 기술주가 강세였고 특히 코로나19로 봉쇄중인 중국 시안에 생산시설이 있는 마이크론 주가도 오르면서 반도체 업종도 상승 주도종목 가능성이 있다.

염승환 이사는 "지금은 지수보다 확실히 성장하는 산업에 자금이 몰리는 상황이며 특히 반도체를 중심으로 IT업종 이익추정치도 상승하고 있어 IT업종이 계속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외국인 투자자는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순매수가 예상된다. 다만 환율 상황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은 있다.

한지영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를 중심으로한 외국인 순매수를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이지만 외국인 수급과 밀접한 환율이 단기적인 부담 영역에 있음을 감안 시 이들의 주가 상단은 수급 상 요인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일 투자전략으로 전문가는 과도한 상승 기업에 주의하라고 말한다. 또한 경기민감주의 보유 전략도 나온다.

염승환 이사는 "너무 과도하게 상승한 기업들만 주의하면서 IT, 자동차, 은행, 건설주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하고 2차전지에서는 당분간 소재보다는 장비회사에 집중"할 것을 조언했다.

IT업종에 대해서도 염승환 이사는 "IT의 강세는 시장을 견인하고 지수 하단을 단단하게 해줄 요소이나 여타 업종의 주가 부진 장기화는 지수 상승을 막고 있어 아쉽다"며 "부진한 대형 경기민감주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면 언제든 급등이 가능한만큼 차분히 보유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투자 결과의 책임은 정보를 이용하는 투자자님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