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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음식업 고용보험 가입자 20개월만에 증가

숙박·음식업 고용보험 가입자가 20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됐다.

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작년 12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숙박·음식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66만3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만2000명(1.8%) 증가했다.

숙박·음식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재작년 5월부터 작년 11월까지 19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달 운수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64만4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8천명(1.3%) 늘었다. 운수업 고용보험 가입자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19개월 만이다.

김영중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대표적인 대면 서비스 업종인 숙박·음식업과 운송업은 부분적 일상 회복과 모임 증가,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소폭의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달 숙박·음식업과 운수업 분야 고용보험 가입자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규모에는 여전히 못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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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지난달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는 1451만2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43만2000명(3.1%) 늘었다. 내수 개선과 수출 호조, 비대면·디지털 전환 등으로 공공행정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가입자가 증가했다고 노동부는 전했다.

공공행정 분야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2020년 추가경정예산(추경) 일자리 사업의 기저효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 분야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제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363만3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8만7천명(2.5%) 늘었다. 전자통신, 식료품, 전기장비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며 화학제품도 증가세로 전환했다.

숙박·음식업, 운수업을 포함한 서비스업의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997만9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31만3000명(3.2%) 증가했다.

실업자의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구직급여(실업급여) 지급액은 작년 9월부터 4개월 연속으로 1조원을 밑돌았다.

지난달 구직급여 수혜자는 52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7만1천명(11.8%) 줄었다. 지급액은 8114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0451억원(15.2%) 감소했다.

노동부가 매월 발표하는 노동시장 동향은 고용보험 가입자 중 상용직과 임시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특수고용직 종사자, 프리랜서, 자영업자, 초단시간 노동자 등은 제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