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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시총,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도 3배 이상

[한국증시 인기주식] 삼성전자 시총 428조원, LG엔솔 시총 115조원의 3.7배
유가증권시장 시총 2063조원, 삼성전자 20.74%, LG엔솔 5.57%
삼성전자, 올해 최대 매출 전망...LG엔솔, 배터리 선도업체로 진입장벽 구축중

27일 오후 2시 5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 시총이 2063조원인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으로 순위가 변동됐다.

이 시간 시총순위를 보면 삼성전자가 428조원으로 1위인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115조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상장했다. 단군이래 최대 IPO로 기록된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이후 단숨에 2위에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으로 삼성전자의 유가증권 시총 비중은 축소됐다. 삼성전자는 전날 시총 437조원으로 유가증권시총(2007조원) 비중 21.77%였지만 이날 20.74%로 줄어들었다.

이같은 시총 1,2위 구도는 시총 3위 SK하이닉스 규모(82조원)을 볼때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 삼성전자, 올해 300조 매출 전망

삼성전자는 작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올해 300조원 매출 전망이 있다.

삼성전자는 27일 작년 4분기 실적과 2021년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매출 279.6조원, 영업이익 51.63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은 지난해 94조1천6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미국의 인텔을 제치고 3년 만에 반도체 매출 세계 1위를 달성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전망한 삼성전자 올해 실적은 매출액 305조원, 영업이익 58조원이다. 한국투자증권 이원식 연구원은 "현물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어, 향후 디램 가격 추정치는 상향 조정도 가능하고, 이는 메모리 업체들의 이익 상향 조정으로도 이어질 것이다. 메 모리 업체들의 이익 상향 조정 싸이클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지속된 가운데서도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했다"며 "2022년은 글로벌 IT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며 삼성전자는 부품 사업에서 첨단공정을 확대하고 차세대 제품·기술 리더십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주가는 가격 반등 때까지 기다려야할 것으로 보인다. IBK투자증권 김운호 연구원은 "가격 반등을 확인할 때까지 주가 움직임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2022 향후 실적 전망 2022.01.27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캡처

◆ LG에너지솔루션, 진입장벽 구축 속 주가 변동성이 변수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배터리 시장을 장악하면서도 리콜 변수를 해쳐가야 하는 숙제가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완성차 업체들과 JV(합작투자사)를 설립하거나, 자체 공장 설립의 투 트랙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회사의 미국 공장은 현재 미시간 공장(5GWh)이 가동중이며 얼티엄셀즈(GM 합작사)가 올해와 내년 오하이오, 테네시 공장이 가동 예정이다. 2024년에는 스텔란티스와의 합작공장, 얼티엄셀즈 3공장까지 가동하면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내에서 총 160~215GWh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보유하게 된다.

SK증권 윤혁진 연구원은 "2025년 이후 미국에서 판매되는 전기차의 절반 가까운 차량이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장착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중국 전기차 시장의 정체 가능성, 미국 전기차 시장의 고성장을 고려할 경우 장기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매력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봤다.

삼성증권 조현렬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진입장벽을 구축 중인 배터리 선도업체"라며 "글로벌 선도업체의 공격적인 증설로 시장은 점차 과점화 진행 중이고 향후 LG에너지솔루션의 협상력 증대로 귀결될 것이며,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에너지솔루션 LG엔솔 상장 2022.01.27
27일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LG에너지솔루션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념식이 열렸다. 권영수 부회장은 "이번 상장을 새로운 100년을 위한 출발점으로 생각하겠다"며 "고객, 주주 및 투자자, 협력사, 임직원 등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무단 전재 및 DB 금지>

다만 추가 리콜 가능성등의 잠재 위협 요인도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자사 배터리를 장착한 GM 쉐보레 볼트 리콜, 현대차 코나 리콜 사태 등으로 배터리 품질 이슈를 겪었다. 회사는 지난 10일 IPO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공정개선과 검사시스템 구축 등을 포함한 품질 및 안전성 강화 노력을 소개하기도 했다.

조 연구원은 "향후 잠재적 위험요인은 추가 리콜의 가능성, 밸류에이션 디레이팅(주가수익배율(이 추세적으로 낮아지는 현상)의 가능성, 상장 이후 제한적 유통물량으로 인한 주가 변동성 확대 등이 될 것"이라며 "현시점에서 IPO 이후 주가 변동성 확대를 제외한다면 즉각적으로 당면할 위험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투자 결과의 책임은 정보를 이용하는 투자자님께 있습니다.>